in #steemzzang28 days ago

청평25.jpg

<시>

---한 상 유---

여름내 삼농사로 등골이 휘고
삭신이 쑤셔도
진심으로
베틀에 앉으시니, 시나브로
삼베 한 폭이
날실과 씨줄로 잣는
눈물

그 눈물
내 속에 흘러
칠십 줄 아낙 길쌈하듯
마름한
한 필 심상

바다15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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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 노동은 그 어려움의 깊이를 헤아릴 수가 없어요.

어제 일인 듯...

"칠십 줄 아낙 길쌈하듯" 이 시의 제목으로 제안합니다. ㅠㅠ

가슴에 새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