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 땡처리 패키지여행 후기(하나투어3박5일)- 정릉(定陵) 지하무덤
북경 땡처리 패키지여행 후기(하나투어3박5일)- 정릉(定陵) 지하무덤
삼국지나 수호지를 읽어보면 중국은 정말 거대한 나라다. 지금도 비행기로 몇 시간씩 걸리는 먼 거리를 이동하여 어떻게 전쟁을 치루었는지 이해가 잘 안가는 부분이 많다. 엄청난 병사가 먹을 식량을 길도 없는 산을 넘어 장거리를 가는 게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경주에서 본 대릉원도 크다고 느꼈는데 여기 13능은 그 차원이 아니다. 중국대륙을 호령했던 황제의 위엄은 상상을 초월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만리장성이나 거대한 왕릉을 보면 당시의 백성들의 삶이 어떠했을지 짐작이 간다. 지금도 북한의김씨 왕조의 폭정에 시달리는 우리 민족이 북쪽에 버려져 있다고 생각하면 잠이 안 온다.
13능중 유일하게 발굴된 정릉에 갔다. 지하 27m(19층 높이) 바위를 파고 만들었다는 거대한 지하 무덤을 만났다. 요즘도 어떤 기계로도 팔 수 없다는 딱딱한 지반을 당시에 어떻게 팠는지가 수수께끼로 남아있다고 했다.
정릉(定陵)
정릉(定陵)은 중국 북경 13능(北京十三陵)에 위치한 명나라 제13대 황제 만력제(萬曆帝)와 그의 두 황후인 효단현황후(孝端顯皇后) 왕씨(王氏)와 효정현황후(孝靖顯皇后) 왕씨(王氏)의 합장릉이다.
13능 중 유일하게 대규모 발굴이 이루어져 지하 궁전의 내부 구조와 함께 수많은 진귀한 유물들이 출토되었다. 이 때문에 다른 황제릉과는 달리 지하 궁전 내부를 직접 관람할 수 있다.
한 황제의 능에 두 명의 황후가 함께 묻힌 특이한 형태로 이는 만력제의 복잡했던 정치적 상황과 황후 책봉 과정 등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금관, 옥기, 비단, 도자기, 가구, 관곽 등 당시 황실의 생활과 문화를 엿볼 수 있는 3,000여 점 이상의 유물이 출토되었다.
특히 황제의 금관과 황후의 봉관은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지하 깊숙이 건설된 궁전은 다섯 개의 전실로 이루어져 있으며, 정교한 석조 건축 기술과 화려한 장식들을 감상할 수 있다. 각 전실은 황제와 황후의 관곽, 순장된 물품 등을 보관했던 공간으로 추정된다.
정릉에서 출토된 유물들은 명나라 후기의 황실 문화, 공예 기술, 장례 풍습 등을 연구하는 데 매우 중요한 1차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만력제가 살아있던 1584년부터 1590년까지 약 6년에 걸쳐 건설되었다.
1956년부터 1958년까지 중국 고고학자들에 의해 발굴이 이루어졌다. 발굴 과정은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며, 발굴 이후 보존 처리 문제 등으로 논란이 있기도 했다. 발굴 이후 보존 처리를 거쳐 일반에 공개되어 북경 13능의 주요 관광 코스 중 하나가 되었다.
북한 주민들 걱정하는 마음에 엄지척!
땡처리 여행은 농번기라 잠시 미루고 추수후에 알아 봐야겠슈. ㅋ
감사합니다. 농번기... 지금 한창 식물들이 잘 자랄 때지요.
만력제와 두 황후의 정릉 지하궁전은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당시에 기계도 없는 데 그 단단한 땅을 어떻게 팠는지 아직도 모른답니다.
정릉 지하무덤이 이정도면 진시황릉은 도대체 어떨지 너무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