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kr6 days ago

무언가를 탓을 하고 싶은 하루였다.
그냥 불운하다고 말하기엔 잘 짜여진 각본에 휘말린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억울했다. 생각해보면 별일 아니고, 큰 일도 아니지만.
그냥 노란 개의 날이니 편관이 나를 치는 거라 생각한다. 노랑은 봄이고 아름답고 프리지아 향기는 달콤하지만, 이런 날엔 엄청 피곤해지고 에너지가 깎이는 거 뿐이다. 그런데 또 그걸 순순히 받아들이기는 싫어서 죽음에 대응하는 일련의 단계처럼 '부정-분노-우울-수용' 이 과정을 거치게 된다.어린애가 된 기분이 들지만 어쩔 수 없다.

글에 집중하지 못하는 상황이 마음에 안 들지만, 생각해보면 정말 아예 시간이 없는 건 또 아니기에 사실은 탓할 수가 없단 걸 잘 안다. 어쨌든 3월은 좀 힘들다.. ㅠ_ㅠ 내 맘대로 안 되네. 신경이 곤두서고 피곤한 달이였어. 뭐가 많기도 한 동시에 뭐 하나 제대로 한 게 없기도 하고.(재밌는 일이 없었던 건 아닌데)

4월엔 새로운 마음으로... 새로운 힘듦을 맞이해보자...

그래도 잘한 일은 폭식하지 않은 것. 건강한 음식을 먹으니 혈당 스파이크가 오질 않네. 원래 이런 거였나? 밥 먹으면 당연히 졸린 건지 알았는데.

아직 하루가 더 남았고 나름 기념비적인 날이 될테니. 잘 마무리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4월을 시작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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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에게 불안과 불운을 가져다 준 3월이었어요.
4월의 희망을 기다려 봐야지요.

많은 이가 어려움을 겪고 고생한 3월이었죠 ㅠ
4월은 조금 더 따뜻한 봄이 펼쳐지길 희망해볼게요. 고마워요 도잠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