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여행기 정리] <불과 얼음의 땅, 아이슬란드 여름 17편>

in #tripsteem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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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나보다 부유할 수 있으나, 자유로울 수 없다
You may be richer than me, but you will never be free like me


안녕하세요.
Capitalism에서 Humanism을 찾는 여행자,
@rbaggo 입니다.



그동안 스팀잇에 기록한 아이슬란드 여름&겨울 여행기를 정리해봤습니다.
[불과 얼음의 땅, 아이슬란드 여름] 17편



제 아이슬란드 여행은 파란만장하게 시작됩니다. 케플라비크(Keflavik) 공항에서 히치하이킹해서 수도인 레이캬비크(Reykjavik)로 이동하는데, 2번째 운전자 아저씨의 봉고차가 좌우로 왔다갔다... 처음에는 마약이라도 하신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음주운전이었고, 끝내 교차로에서 다른 차를 살짝 박고는 음주운전인 것을 경찰에게 걸려 끌려가셨습니다...

이후에는 레이캬비크에는 나중에 아이슬란드를 한 바퀴 돌고 마지막에 또 올 것이었기 때문에 방향을 틀어 구글맵에서 찾은 용암동굴로 히치하이킹을 시도합니다. 운이 좋게도 네번째 운전자와 일행은 마침 용암동굴에 가는 길이었고, 저를 탐험에 끼워줬습니다. 무서운 동굴... 여기에서 길을 잃어버리면 나오질 못할 것 같습니다. 꼭 강력한 빛을 내는 랜턴과 여분의 배터리 그리고 여럿이서 가야합니다!!


두번째 날에는 유명한 관광지인 간헐천인 게이시르(Geysir) 그리고 아름답기로 유명한 굴포스 폭포(Gullfoss)에 갔습니다.

이에 씽벨리르 국립공원까지 합하여 골든써클이라고 불리는 지역입니다. 제일 관광객들이 몰리는 곳이라 보면 되겠네요.

굴포스 폭포는 규모도 크고 정말 멋진 곳이었어요. 무엇보다 날씨가 너무 좋았습니다. 땅 속에 부글부글 끓다가 가스와 함께 위로 솟아오르는 게이시르 간헐천도 구경하고 그러다가 저녁이 되어 씽벨리르로 히치하이킹을 시도했는데, 가는 사람이 없어서 가지 못했습니다 ㅠㅠ


아이슬란드는 불과 얼음의 나라라고 불리는데, 화산과 빙하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산 위에 수증기가 모락모락 나는 계곡?이 있습니다. 겨울에 먼저 아이슬란드를 방문했을 때 저를 재워줬던 기욤이라는 프랑스 친구가 이 곳에 꼭 가봐야한다며 추천을 했었는데요. 이렇게 여름에 오게 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대만족이었던 곳입니다 ㅎㅎ


산 위에 있는 노천온천?!에서 내려와서 다시 히치하이킹을 하면서 좋은 친절한 사람들을 많이 만납니다. 그러다가 한국분 일행을 만나게 되는데 같이 스야질란드 폭포를 보고, 태워주신 분께서 시간을 내어 남부의 베스트만 제도(섬)에 가는 선착장까지 태워주셨습니다. 정말 정이 가득찬 여행입니다.


구글맵을 보다가 알게된 베스트만 제도(Vestmannaeyjar)는 정말 멋진 곳이었습니다. 다음날 떠나는 배편을 미리 사서 하루만 머무는게 너무나 아쉬웠던 곳이었기에 밤을 새다시피 새벽까지 돌아다녔던 기억이 나요. 아마 모르고 지나쳤다면 크게 후회했을 곳입니다.


아이슬란드 남부에 위치한 도시 뷔크(Vik)는 화산재에 의해 해변 모래가 검은 것으로 유명한 해변도시에요. 그리고 여름에는 풀이 우거져서 푸른 바다와서 함께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해지는 곳이기도 하죠.


비크에서 시간을 보내고 히치하이킹을 하는데 한 커플이 태워줍니다. 같이 화산지형도 보고, 녹은 빙하가 둥둥 떠다니는 빙하 호수인 요쿨살론(Jokulsarlon)에도 갔었죠. 저녁이 다가올 때쯤 랍스터축제로 유명한 동남부에 위치한 회픈(Hofn)에 도착했는데 굳이 캠핑장에 가서 자면서 돈을 쓰지 말자는 의견의 일치가 있어서 동네 쓰레기장?!에서 캠핑으로 하룻밤을 보냅니다. 이 때 불을 피워 요리해먹은 음식이 아직도 기억나네요. 참 맛있었습니다.


제프, 조셀린 커플과 캠핑으로 하룻밤을 보내고, 그들은 수영장에 간다고 하여 저는 마트에 와서 장을 보고는 먼저 출발하기 위해 히치하이킹을 하고 있었는데?!

차가 잠시 잡히지 않아서 기다리던 와중에 제 앞에 선 차는 제프와 조셀린 커플의 차였어요. 결국에는 동부까지 저를 태워주게됩니다 ㅎㅎㅎ


제가 여행에 있어서 생각하는 것은 남들이 가지 않는 특별하지 않다고 느끼는 곳에 숨겨진 보물이 있다는 것이에요. 보통 이런 곳에 사소하지만 감동을 주거나 전통 같은게 있기 마련이거든요.

특히 아이슬란드 동부에서 동북부를 여행할 때에는 운전자가 인도하는대로 여행을 하게 됩니다. 어디를 갈 지 계획이 없던 저로서는 운전자가 태워주는대로 가게 되는데, 마침 그곳이 아이슬란드를 대표하는 새인 퍼핀(Puffin)들이 사는 서식지였어요. 그리고 매우 특별한 인연도 만나게 됩니다.


케빈&앤 부부와 함께하는 여행은 굉장히 유쾌해서 즐거웠습니다. 그들 덕분에 아이슬란드 동북부에서 북부의 뮈바튼(Myvatn)까지 이동하면서 유럽에서 가장 힘쎈 폭포인 데티포스(Detifoss)와 흐베리르(Hvrir)도 가게 됩니다.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라고 생각되는 아큐레이리(Akureyri)는 정말 꼭 가봐야 하는 곳이지만, 케플라비크 공항과 수도인 레이캬비크로부터 멀리 떨어져있다는 점 때문에 생략되기도 하는 아쉬운 곳입니다. 뒤로는 산과 앞으로는 바다가 있어 정말 멋집니다. 또 근처에 위치한 husavik에서는 고래를 볼 수 있는 투어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아큐레이리에 있는 수영장에도 가보고, 식물원인 보타닉가든 그리고 아트뮤지엄에도 갔는데요. 수영장은 입장료가 4유로 정도 하고, 나머지는 무료 입장인데다가 볼 것도 많아서 정말 좋았던 곳입니다.



아이슬란드 서부로 이동하면서 저를 태워준 프랑스 부자는 구석구석 저를 데리고 다녔습니다. Ytri Tunga Beach에서 실제로 물 위로 머리만 쏙 내민 물개도 보고, Varpfuglar 라는 빨간 등대가 있는 곳에서는 고래가 출몰한다고 하는데 아쉽게 보지는 못했습니다.


아이슬란드 서부의 스나이펠 반도에는 정말 멋진 자연경관이 많습니다. Arnarstapi에는 파도가 바위를 깎아 만든 아치가 있고, Grundarfjörður에 있는 산에는 꼭 줄무늬 티셔츠를 입은 것처럼 멋진 단층을 볼 수 있습니다.


14일 간의 여름 아이슬란드 일정으로 아이슬란드 서부까지 한바퀴는 거의 다 돌았는데 4일 정도 시간이 남았습니다. 뭔가 아쉬운 저는 북부의 뮈바튼(Myvatn)으로 돌아가 그 곳에 있는 Hverfjall이라는 분화구에 돌을 가지고 제 영역표시를 했습니다. 돌이 의외로 커서 저것을 만드는데만 3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북부의 아쿠레이리에서 시간을 더 보낸 후, 서부의 아크라네스(Akranes)로 넘어왔습니다. 사실 이곳에는 가겠다는 계획은 없었는데, 히치하이킹을 시도하던 중 운전자가 아크라네스로 간다길래 따라왔습니다. 이 곳에는 랑기산두르(Langisandur)라고 불리는 해변이 있는데 샤워부스가 설치되어 있어서 기억에 남는 곳이었습니다.


아이슬란드에 와서 이들의 음식을 안 먹어볼 수 없죠! 그 중에 수도인 레이캬비크(Reykjavik)에 해산물 뷔페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아쉽게 회는 없었지만 다양한 샐러드와 생선 그리고 절여진 고래 어포가 있었는데 아주 맛있었습니다. 가격은 3만원 정도로 햄버거 세트가 17,000원 정도하는 아이슬란드 물가를 고려해본다면 아주 저렴한 편입니다.


그동안 스팀잇에 기록한 아이슬란드 여름&겨울 여행기를 정리해봤습니다.
[불과 얼음의 땅, 아이슬란드 여름] 17편



여행지 정보
● Iceland



[아이슬란드 여행기 정리] <불과 얼음의 땅, 아이슬란드 여름 17편>

이 글은 스팀 기반 여행정보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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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여행기 늘 항상 감사합니다~💙
자유롭고 싶어욧^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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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토큰 부자신데 이제 그만 여행을 떠나보시죠 ㅎㅎㅎ

스팀을 좀 쉬게 되면~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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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을 임대해주시지요 히히히 잘 쓰겠습니다

크헙~ㅋ
스팀 스파 유상임대해서 스팀 힘내는 중~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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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화구 영역 표시는 걸작이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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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거 만드느라 정말 고생했습니다 ㅎㅎㅎ
근데 좀 더 시간을 써서 더 크고 멋지게 만들걸 그랬어요..ㅎㅎㅎ

사진이 예술입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슬란드도 죽기 전에 가봐야 할 곳에 추가해야겠습니다 . ^^

아이슬란드에 정말 멋진 자연경관이 많습니다!
추천드립니다 ㅎㅎ

rbaggo 님이 올려주시는 많은 사진들...정말 멋지고 아름다운게 많은데, 이 사진은 그 중 으뜸이 아닌가 생각이 들정도로, 정말 멋지네요.

실제로 보면, 언 채로 한참을 바라볼 것 같습니다...와~~ 정말 감동사진입니다.

참 멋진 곳이죠!!
아이슬란드로 가시죠 :D

신혼부부와 함께 하는 여행이라니... ㅎ

저도 나중에 여자친구 데리고 꼭 가고 싶어요 ㅎㅎㅎ

이벤트 참여해주셔 감사합니다~💙
첫 참여라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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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헷 제가 엔젤님 포스팅 열심히 챙겨보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ㅎㅎㅎ

감동 💙 감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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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는 미리 예약인거예요? 아님 즉석에서 바로 해결하시는거예요?

2주동안 숙박업체를 이용하지 않았어요 ㅎㅎ 텐트를 가지고 가서 캠핑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