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649.
안개 자욱한 아침이 가고 흐린 하늘이 무겁게 드리워집니다. 오후에 비소식이 있으면서 아직은 푸근한 날입니다. 오늘은 봄날처럼 푸근한 날이지만 비가 그치고 내일부터는 다시 영하권의 날씨가 이어진다고 합니다.
세상에 공짝 없는 것처럼 거저 지나가는 계절도 없는 것 같습니다. 이번 주말에 대설이 있어 미리 추위도 미리 준비를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대한은 소한네 집에 왔다가 얼어죽는다고 하는데 대설은 소설보다 더 춥지나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또 첫눈도 그렇게 많이 내렸는데 대설에는 눈이 얼마나 쏟아질지 그것도 걱정이 됩니다. 사실 눈이 오면 우리 같은 사람들은 밖에 안 나가면 그만이지만 출퇴근 하는 사람들이나 바깥 활동이 많은 사람들은 힘들 것 같습니다.
돌이켜 보면 더워, 더워 하던 날이 그리 오래지 않았는데 어느 새 낙엽이 지고 벌써 눈이 쌓이고 있습니다. 세상은 나보다 더 바쁜 일정을 보내고 계절도 가끔은 스텝이 엉키기도 하고 무엇을 잊었는지 가던 길을 돌아가기도합니다.
그래도 속 좋은 사람들은 더우면 더운대로 추우면 추운대로 싫은 내색 없이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 정도 경지에 도달하려면 평소에 참아야 할 일도 내려놓아야 할 마음도 많았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사람 좋은 것에도 수위조절이 필요합니다. 무턱대로 이래도 그만 저래도 그만 하다보면 아무렇게나 대해도 되는 사람으로 취급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언제 어느 곳에서나 적당한 선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오늘의 문제입니다.
“○○를 귀애하면 ○ 묻은 밥을 먹는다.”
빠짐표 안에 알맞은 말을 적어주세요.
- 정답자 선착순 10명까지 1steem 씩 보내 드립니다.
- 반드시 댓글에 번호를 달아 주시기 바랍니다.
- 마감은 12월 3일 22:00이며 정답 발표는 12월 4일 22:00까지입니다.
많은 참여 기다리겠습니다.
대문을 그려주신 @ziq님께 감사드립니다.
zzan.atomy와 함께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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