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y (83)in #steemzzang • 13 hours ago꽃 이야기무궁화꽃이 한창이다 늘 보던 분홍꽃에 하얀 무궁화도 아름답다 빗속에 의연하게 피어있는 무궁화를 보면 애국가를 부르다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 하는 후렴부에서 울컥하던 때가 떠오른다 지금도 가끔 먹먹해지게 하는 꽃이다jjy (83)in #steemzzang • yesterday詩 • 든 • 손가뭄 끝에 장마가 발길을 돌렸다 여기까지 오려면 구름마다 아쉬운 소리를 하며 물품을 팔아가며 공을 들였겠지 흙물이 넘실대는 봇도랑 길에 비둘기를 잃어버린 깃털이 비를 맞으며 엄마 떨어진 아이처럼…jjy (83)in #steemzzang • 2 days ago소설에 깃든 詩 - 박경리/ 토지 44.박경리 선생님의 토지를 읽다보면 그 방대함과 등장인물들이 태생적이라할 가난과 한에서 벗어나려 할수록 조여들던 질곡과 아침이슬처럼 사라지던 영화와 권세의 덧없음이 씨실과 날실처럼 서로의 삶을 교차하고…jjy (83)in #steemzzang • 2 days ago꽃 이야기멀리보이는 묵정밭이 하얗도록 망초꽃이 가득 피었다 주인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땅을 골라 자리잡고 사는 망초 그 마음을 아는지 나비들이 찾아온다 똑같은 색 날개를 팔랑이며 꽃이 나비가 되고 나비가 꽃이 된다jjy (83)in #steemzzang • 4 days ago詩 • 든 • 손돈에겐 고집이 있다 낯가림도 심한데다 외로움도 많이 타는 편이다 돈은 추위를 많이 타기 때문에 따뜻한 품을 좋아한다 아랫목에 나란히 다리를 뻗고 누워 소곤거리다 날을 새기도 한다 돈이 많은 사람과…jjy (83)in #steemzzang • 5 days ago소설에 깃든 詩 - 박경리/ 토지 43.박경리 선생님의 토지를 읽다보면 그 방대함과 등장인물들이 태생적이라할 가난과 한에서 벗어나려 할수록 조여들던 질곡과 아침이슬처럼 사라지던 영화와 권세의 덧없음이 씨실과 날실처럼 서로의 삶을 교차하고…jjy (83)in #steemzzang • 6 days ago꽃 이야기조롱박이 조랑조랑 달린 곁에서 수세미 꽃이 노랗게 핀다 어른 팔뚝만한 길쭉길쭉한 수세미가 달릴 생각에 누가 묻지 않아도 방실거리며 인사를 한다 가을이면 수세미가 여물고 속을 빼면 실처럼 엉킨 수세미가 나왔었지jjy (83)in #steemzzang • 8 days ago詩 • 든 • 손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온 세상을 다 가진 것 같던 순간들 손을 놓고 가야하는 길에서 파도처럼 달려가 하나가 되는 그림자 영원히 하나이고 싶어 바그너의 로엔그린의 선율을 따라 나비가 되어 날았다 꿈이…jjy (83)in #steemzzang • 9 days ago소설에 깃든 詩 - 박경리/ 토지 42.박경리 선생님의 토지를 읽다보면 그 방대함과 등장인물들이 태생적이라할 가난과 한에서 벗어나려 할수록 조여들던 질곡과 아침이슬처럼 사라지던 영화와 권세의 덧없음이 씨실과 날실처럼 서로의 삶을 교차하고…jjy (83)in #steemzzang • 9 days ago꽃 이야기백합을 닮은 노란 꽃 백합의 한 종류로 알려져 있지만 어릴적 백합이 많은 집에 살아서 그런지 백합은 흰색이라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다 이름도 옐로윈이라고 하는 이꽃이 알려진지도 오래인데 이제는…jjy (83)in #steemzzang • 10 days ago詩 • 든 • 손소나기 그친 숲은 초록을 지나 검은 빛을 향해 가고 있다 혼자 있어도 함께인 숲에서 나무들이 빗물 털어내는 소리 왁자하다 청설모 한 마리 참나무 등에서 미끄럼을 타고 내려오다 제풀에 떨어지는…jjy (83)in #steemzzang • 11 days ago소설에 깃든 詩 - 박경리/ 토지 41.박경리 선생님의 토지를 읽다보면 그 방대함과 등장인물들이 태생적이라할 가난과 한에서 벗어나려 할수록 조여들던 질곡과 아침이슬처럼 사라지던 영화와 권세의 덧없음이 씨실과 날실처럼 서로의 삶을 교차하고…jjy (83)in #steemzzang • 12 days ago꽃 이야기골목길 모퉁이를 도는데 갑자기 눈앞이 밝이온다 내가 좋아하는 도라지꽃이 피었다 작은 텃밭도 아닌 가로등을 의지하고 핀 모습이 대견하다 어디에 있어도 아름다움을 빼앗기지 않는 꽃 사랑스럽다jjy (83)in #steemzzang • 13 days ago詩 • 든 • 손기다리다 못한 장미가 담을 넘었다 애를 태우다 얼굴까지 달아올랐다 가시처럼 삐져나온 입을 꼭 다물고 눈길을 허공으로 던진다 새들이 몇 번이나 찾아와 며칠만에 저버린 꽃들 얘기를 하며 눈치만 보다…jjy (83)in #steemzzang • 14 days ago소설에 깃든 詩 - 박경리/ 토지 40.박경리 선생님의 토지를 읽다보면 그 방대함과 등장인물들이 태생적이라할 가난과 한에서 벗어나려 할수록 조여들던 질곡과 아침이슬처럼 사라지던 영화와 권세의 덧없음이 씨실과 날실처럼 서로의 삶을 교차하고…jjy (83)in #steemzzang • 15 days ago꽃 이야기장미의 계절이 가고 능소화가 여름을 알린다 불꽃처럼 뜨겁던 사랑은 가고 담장너머 그리운 얼굴을 기다리다 꽃이 되었다 사랑이 머물던 자리 행복보다 큰 그늘이 드리운다jjy (83)in #steemzzang • 16 days ago詩 • 든 • 손길이 있어 길을 간다 꽃잎처럼 떨어진 발걸음이 쌓여 길이 되었다 내가 지나온 자리 어떤 길이 될까 내가 떠난 뒤에 길은 나를 기억할까 함께 길을 가던 사람들 길에서 헤어진 얼굴들이 길이 되고…jjy (83)in #steemzzang • 17 days ago소설에 깃든 詩 - 박경리/ 토지 39.박경리 선생님의 토지를 읽다보면 그 방대함과 등장인물들이 태생적이라할 가난과 한에서 벗어나려 할수록 조여들던 질곡과 아침이슬처럼 사라지던 영화와 권세의 덧없음이 씨실과 날실처럼 서로의 삶을 교차하고…jjy (83)in #steemzzang • 18 days ago꽃 이야기담장밑 화단에 달맞이 꽃이 피었다 키는 작은데 이름은 큰달맞이꽃이다 흐린 날 밝은 노랑이 선명하게 골목을 밝힌다jjy (83)in #steemzzang • 19 days ago詩 • 든 • 손늦잠을 자고 싶은 날에 눈치없이 부지런을 떠는 장맛비가 점점 드세게 온다 번번이 어긋나는 만남이 있다 우산을 가지고 나가면 해는 덮고 있던 구름을 벗어던진다 모처럼 머리손질을 하고 이어폰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