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y (82)in #steemzzang • 2 hours ago詩 • 든 • 손모든 시작은 점이었다 점에서 싹이 트고 싹은 잎이 되어 나풀거며 뒷짐을 지고 있는 계절을 불렀다 누구도 눈여겨 보지 않았다 마음을 나누려하지 않았다 다만멀리서 나풀거림을 준비하던 나비가 가볍게…jjy (82)in #steemzzang • yesterday소설에 깃든 詩 - 박경리/ 토지 13.박경리 선생의 토지를 읽다보면 그 방대함과 등장인물들이 태생적이라할 가난과 한에서 벗어나려 할수록 조여들던 질곡과 아침이슬처럼 사라지던 영화와 권세의 덧없음이 씨실과 날실처럼 서로의 삶을 교차하고 드나들면서…jjy (82)in #steemzzang • 2 days ago꽃 이야기어제 기온이 올라가더니 제비꽃이 활짝 피었다 옹기종기 모여 핀 제비꽃이 사랑스럽다 눈길을 돌리니 그 넓은 자리를 디 두고 바위밑에 피었다 보는 마음은 안타까운데 아무것도 모르는 제비꽃은 천진스러운 얼굴다jjy (82)in #steemzzang • 3 days ago詩 • 든 • 손장날이면 모여드는 노점상들 저마다 한 가지씩 물건을 펼친다 봄나물이며 옷이나 신발 찐빵과 도너츠 가방이 주렁주렁 걸린 트럭도 있다 무르익는 봄도 대목장을 펼친다 산수유, 진달래, 개나리, 라일락…jjy (82)in #steemzzang • 5 days ago소설에 깃든 詩 - 박경리/ 토지 12.박경리 선생의 토지를 읽다보면 그 방대함과 등장인물들이 태생적이라할 가난과 한에서 벗어나려 할수록 조여들던 질곡과 아침이슬처럼 사라지던 영화와 권세의 덧없음이 씨실과 날실처럼 서로의 삶을 교차하고 드나들면서…jjy (82)in #steemzzang • 5 days ago꽃 이야기올해도 잊지않고 찾아왔다 먼지처럼 작아 유심히 들여다 보지 않으면 밟고 지나기 쉽다 물망초와 닮은 꽃 이름도 예쁜 꽃마리 제44회이달의작가상공모jjy (82)in #steemzzang • 6 days ago詩 • 든 • 손거실 한 쪽에 우두커니 서있던 옷걸이처럼 가지가 다 잘려나가고 죽은 배나무 밑에 냉이꽃이 바람보다 먼저 흔들린다 그렇게라도 흔들리고 있어야 눈먼 나비라도 찾아올지 몰라 민들레보다 부지런히 흔들린다…jjy (82)in #steemzzang • 7 days ago소설에 깃든 詩 - 박경리/ 토지 11.박경리 선생의 토지를 읽다보면 그 방대함과 등장인물들이 태생적이라할 가난과 한에서 벗어나려 할수록 조여들던 질곡과 아침이슬처럼 사라지던 영화와 권세의 덧없음이 씨실과 날실처럼 서로의 삶을 교차하고 드나들면서…jjy (82)in #steemzzang • 8 days ago꽃 이야기죽은 듯 눈을 꼭 감고 있던 매실나무도 꽃을 피웠다 저토록 어여쁜 꽃을 숨기고 어떻게 겨울을 났을까 이제 마음껏 자랑해도 된다 벌도 나비도 찾아올테니jjy (82)in #steemzzang • 9 days ago詩 • 든 • 손황하도 맑아진다는 청명에도 대통령을 내친 나라의 하늘은 을사년답게 을씨년스러웠다 한식엔 종일토록 봄비가 지청구를 한다 산불 위험하니 조심하라는 문자에 미리 비를 뿌린다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 대한…jjy (82)in #steemzzang • 10 days ago소설에 깃든 詩 - 박경리/ 토지 10.박경리 선생의 토지를 읽다보면 그 방대함과 등장인물들이 태생적이라할 가난과 한에서 벗어나려 할수록 조여들던 질곡과 아침이슬처럼 사라지던 영화와 권세의 덧없음이 씨실과 날실처럼 서로의 삶을 교차하고 드나들면서…jjy (82)in #steemzzang • 12 days ago꽃 이야기 .언제부터인가 그늘이 싫어졌다. 일부러 밝은 곳 트인 곳을 골라다녔다. 그런데 봄눈에 멍이 든 목련꽃 사이에 건물에 가려져 눈을 피한 가지에서 백목련이 티 하나 없는 맑은 얼굴로 구석진 그늘을 밝히고…jjy (82)in #steemzzang • 12 days ago詩 • 든 • 손너 엄마 보고 싶지 않니? 진짜 엄마 아니야, 우리 엄마 나 먹으라고 옥수수 찌고 있어 맛있는 냄새 나잖아 너 낳은 엄마는 시장에서 팥죽장사 하고 있어 장터를 돌고 돌아도 팥죽 장사는 보이지…jjy (82)in #steemzzang • 13 days ago소설에 깃든 詩 - 박경리/ 토지 9.박경리 선생의 토지를 읽다보면 그 방대함과 등장인물들이 태생적이라할 가난과 한에서 벗어나려 할수록 조여들던 질곡과 아침이슬처럼 사라지던 영화와 권세의 덧없음이 씨실과 날실처럼 서로의 삶을 교차하고 드나들면서…jjy (82)in #steemzzang • 14 days ago꽃 이야기알록달록 꽃 모종이 꽃집 앞에서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꽃샘추위도 지나고 이제 꽃길 가꾸기를 할 때다 색색의 팬지가 맨 앞에 앉아 누가 나를 데려가려나 눈길을 보낸다.jjy resteemedcjsdns (89)in #zzan • 14 days ago[이달의 작가 응모작 - 시] 이달의 작가 재공지이달의 작가 재공지/cjsdns 봄이 와도 봄이 선뜻 열리지 못한다. 아직 이른 봄이라 그런가 어쩌면 세상이 어수선해서 그럴지도 모른다. 그럴지도 모른다. 어제 그제는 연달아 찬 바람에 노한…jjy (82)in #steemzzang • 15 days ago詩 • 든 • 손마음을 잡지 못해 떠돌던 눈이 봄하늘에 나부낀다 아직은 아니라고 몇 번을 타일러도 성급하게 단추를 푼 개동백이 푸르스레 멍이든 얼굴이다 만날 때마다 표정을 읽을 수 없었던 얼굴 내 눈에 끝없는…jjy (82)in #steemzzang • 16 days ago소설에 깃든 詩 - 박경리/ 토지 8.박경리 선생의 토지를 읽다보면 그 방대함과 등장인물들이 태생적이라할 가난과 한에서 벗어나려 할수록 조여들던 질곡과 아침이슬처럼 사라지던 영화와 권세의 덧없음이 씨실과 날실처럼 서로의 삶을 교차하고 드나들면서…jjy (82)in #steemzzang • 17 days ago꽃 이야기떠나가던 겨울이 다시 돌아오기라도 하는 듯 눈보라가 날리는 날씨 봄은 이대로 멀어지는가 했지만 거뭇한 가지마다 꽃망울이 벌어진다. 아직 꽃잎이 벙글지 않았지만 그래도 봄이라고 말하고 있다.jjy (82)in #steemzzang • 19 days ago詩 • 든 • 손겨울도 지치고 있었다 찬바람과 눈더미를 안고 살면서 뼛마디가 굳어가고 있었다 봄을 기다리는 눈망울들이 자기들끼리만 주고받는 꿍꿍이에도 늙은 겨울은 혼자 서러웠다 목소리를 가다듬는 딱새의 휘파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