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amo1 (67)in #steemzzang • 37 minutes ago무엇이 남을까?호랑이는 죽으면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으면 이름을 남긴다고 했다. 예술가는 죽으면 그 이름과 함께 작품을 남긴다. 예술가의 집은 굴뚝조차 작품이 된다.tiamo1 (67)in #steemzzang • yesterday참외의 진화여름이면 수박이 나오기 전 노란 참외가 단내를 풍기며 찾아온다. 그동안 참외도 진화를 거듭해 큼지막하던 참외가 조그맣게 줄었다. 그렇지만 맛은 더 좋아졌다. 달콤하고 아삭해서 누구나 좋아한다.…tiamo1 (67)in #steemzzang • 2 days ago부모 마음어둠속에서 파르르 떨리는 날갯 소리 새끼를 둔 어미는 잠들 수 없다 다만 그 곁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어미새는 싸워야 한다 새끼를 지키기 위해 온몸으로 덤벼든다tiamo1 (67)in #steemzzang • 3 days ago백공작영상에서만 보던 백공작을 직접 보는 순간이 왔다. 발소리를 죽이며 살금 살금 따라 갔는데 눈치를 챘는지 홱 돌아선다. 아무리 기다렸지만 앞모습도 옆모습도 허용하지 않는다. 뒷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 하라는 뜻이겠지...tiamo1 (67)in #steemzzang • 4 days ago따뜻 한 맘, 따끈한 차흐린 날씨만큼이나 흐릿한 몸이 보기 안타깝던지 무조건 집으로 가지고 한다 주방에서 바쁘게 움직이는 소리가 들리고 찻잔이 놓인다 요즘 보기 어려운 쌍화탕이다 따끈하게 마시고 집에가서 죽은척하고 누우란다 대답은 했지만 지금까지도 서있다tiamo1 (67)in #steemzzang • 5 days ago복숭아 먹고 싶다.과일 중에 복숭아를 제일 좋아한다. 원래 과일 나무가 많은 집에서 자랐다. 특히 복숭아 나무가 제일 많아 봄에는 화사한 복숭아 꽃이 집을 덮고 여름이면 복숭아를 실컷 먹었다. 어떤 때는 밥을 한 끼도…tiamo1 (67)in #steemzzang • 6 days ago장독대가 반짝이는 집배불뚝이 장독대가 있는 집은 인심이 좋을 것 같다. 아무 때나 불쑥 찾아가도 솜씨 좋은 안주인이 뚝딱뚝딱 하면 금세 맛있는 밥상이 나올 것 같다. 장독을 열면 오래 묵은 장이며 장아찌들이 차례로…tiamo1 (67)in #steemzzang • 7 days ago저녁 노을장맛비가 그치고 산들거리는 바람도 해를 따라 저물어간다 떠나가는 해가 지나온 발자국을 돌아보며 눈시울을 붉힌다 무슨 일이 있는 걸까 하룻밤만 지나면 다시 올텐데tiamo1 (67)in #steemzzang • 8 days ago먹고 싶다.회식이 있어 참석했다. 평소 내가 좋아하는 음식이 한 상 가득했다. 눈앞에 맛있는 음식이 있어도 먹을 수가 없다. 하는 수 없이 감자전하고 막국수만 조금 먹고 왔다. 집에 오니 더 먹고 싶다.tiamo1 (67)in #steemzzang • 9 days ago소나기흐린 하늘로 구름이 모여든다. 누가 부르기라도 한 듯 달려오는 회색빛 구름 무리들 밤이 되면서 어둔 하늘에 별 하나 없다 침묵하는 하늘이 무언가 일을 벌일 것만 같다 뜨거운 프라이팬에 던져진…tiamo1 (67)in #steemzzang • 10 days ago해넘이서쪽 하늘이 타고 있다 어제도 불이 붙던 하늘이 오늘도 여전히 불길이 번지고 있다 탈 태로 타 보아라 곧 장마가 시작된다 하니 마음껏 타올라라 여한 없이tiamo1 (67)in #steemzzang • 12 days ago소나기오락가락 하던 비가 오후에는 소나기로 바뀐다. 쏟아지는 빗줄기가 우산 밑으로 들어와 얼굴을 적시고 옷이 젖고 발도 젖는다. 그래도 반갑다.tiamo1 (67)in #steemzzang • 13 days ago지나가는 비가뭄이 길어지면서 물이 없어서 농작물이 타 죽는다고 아우성이다. 집집마다 밭에 물을 주고 조그만 텃밭은 물통을 들고 물을 뿌린다. 오후에 비가 지나간다 좋다고 할 사이도 없이 지나간다 흙냄새가…tiamo1 (67)in #steemzzang • 14 days ago가뭄맑은 물이 넘실거리던 조종천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워낙 가물기도 하지만 그 많던 물이 농업용수나 생활용수는 물론 상류에 위치한 골프장이며 생수공장에서 소모하는 물을 대느라 갈증을 호소하고 있다.…tiamo1 (67)in #steemzzang • 15 days ago패티큐어여름이 되면서 샌들을 신다보니 발의 노출도 심해진다. 그런데 발이 손과는 달라 장소에 따라 내놓기가 불편하다. 어차피 내놓게 되는 발 예쁘게 꾸미면 신경이 조금 덜 쓰인다. 네일샵에 가서 전문가의…tiamo1 (67)in #steemzzang • 16 days ago일식(solar eclipse)일식은 지구·달·태양이 일직선으로 놓이면서 달의 그림자가 해를 가리는 현상이다. 해가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일식 또는 태양의 가장자리 부분이 금가락지 모양 으로 보이는 금환일식으로 나타난다.…tiamo1 (67)in #steemzzang • 17 days ago뒷모습운동을 마치고 돌아가는 아이들의 발걸음이 무겁다 아직 어린 초등학생들에게도 삶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은 듯 하다 이 시간에도 집이 아닌 또 다른 배움터로 이동하는 것 같다 다들 열심히 살고있는데 행복한 얼굴은 찾기 어렵다.tiamo1 (67)in #steemzzang • 18 days ago보리의 변신단톡에 올라온 사진이다. 벌써 보리 이삭이 올라왔다고 하니 요즘은 보리를 아무 때나 볼 수 있다고 한다. 그 이유는 보리를 식량으로 재배하는 게 아니라 관광지에서 환경 조성을 위한 상품으로…tiamo1 (67)in #steemzzang • 19 days ago오늘 저녁은 중식시간은 가고 집에 먹을 건 다 떨어지고 사지선다형으로 문제를 해결한다. 중식배달, 치킨, 피자, 만두 대개 정답은 글자가 많거나 무언가 다른 내용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이럴 땐 무조건 1번이다.tiamo1 (67)in #steemzzang • 20 days ago어둠 속의 성모마리아어둠이 내린 성당 미사를 끝내고 돌아가는 사람들을 자애롭게 보고 계시다 양팔을 벌려 떠나는 자녀들의 마음을 안아주는 듯 자애로운 모습으로 배웅하는 어머니의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