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amo1 (67)in #steemzzang • 20 hours ago반갑다얼마만에 보는 맑은 하늘인지 자꾸 보게 된다 이틀이 멀다고 비가 내리고 때 아닌 호우주의보가 내렸다 공기가 습해 진득 거리는 바람 눅눅한 이부자리가 불쾌지수를 높였다 이렇게 화창한 하늘을…tiamo1 (67)in #steemzzang • 2 days ago정성 가득 한 상며칠 전 정성 가득한 점심을 먹었다 골목길 허름한 옛날 집은 숨은 맛집이었다. 돌솥밥에 쌈채소에 밑반찬도 좋았지만 요즘들어 만나기 힘든 강된장 맛은 두고 두고 입에 남을 것 같다. 언젠가 또 가게 되면 꼭 다시 찾아가고 싶다.tiamo1 (67)in #steemzzang • 3 days ago“미국 항복의 날”미·중 관세휴전에 트럼프 판정패미국과 중국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관세 전쟁을 일시 휴전하기로 합의한 데 대해 사실상 ‘미국의 판정패’라는 평가가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성과를 강조하며 성공적이라고 자평한 것과 달리, 외신들은…tiamo1 (67)in #steemzzang • 3 days ago여왕의 품위퍼붓는 빗속에서도 장미는 아름다움을 잃지 않는다. 화려한 빛깔과 향기도 빗물에 씻기지 않고 그 모습 그대로 비가 그치기를 기다린다.tiamo1 (67)in #steemzzang • 4 days ago잉꼬나란히 밖을 보는 저 새들은 함께 있어 덜 불행할까 때맞춰 먹이를 주는 주인이 고맙고 사랑스러울까 푸른 하늘이 눈 앞에 있는데 날고 싶은 마음도 날개처럼 접을 수 있을까tiamo1 (67)in #steemzzang • 5 days ago빗소리잠시 전 비를 뿌리고 가는 소리에 걱정이 앞선다. 내일은 장거리 일정이 있는 날이다. 행선지 날씨를 보니 비가 주룩주룩이다. 우산을 챙기라고 하지 않아 혹시 비를 맞을까 걱정이다. 의미있고 즐거운 시간을 기대하는데tiamo1 (67)in #steemzzang • 6 days ago초록의 길연등이 주렁주렁 걸린 초록숲길 저 길을 따라 가면 천국으로 가는 문이 있을까 구불거리는 길이 한 구비 돌을 때마다 잊고 지낸 일들이 떠오른다 그때 내가 올바른 선택을 했을까 만약 다른 결정을 했다면 지금괴는 다른 삶을 살고 있을까tiamo1 (67)in #steemzzang • 7 days ago맞는 말씀날개를 펴고 천사처럼 날 수는 없어도 가벼운 몸과 마음으로 살아 가는 행복 천사도 부럽지 않다tiamo1 (67)in #steemzzang • 8 days ago봄날쟁기질을 끝내고 물을 댄 논에 산이 먼저 누웠다 그 모습에 애기똥풀이 소곤거리기 시작했다 풍선처럼 부풀어오른 민들레도 알아듣는 눈치다 한 번도 산에 가보지 못했으니 산이 잠든 사이 얼른 같이…tiamo1 (67)in #steemzzang • 9 days ago길위에서사람에겐 저마다의 길이 있다 같은 길을 가는 듯해도 어느 사이 다른 곳을 바라보고 다른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오로지 품은 뜻을 이루기 위하여 힘찬 발길을 옮긴다tiamo1 (67)in #steemzzang • 10 days ago시스티나 성당 굴뚝에서 흰색 연기서거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후임을 선출하는 콘클라베 둘째 날 오후 새 교황이 선출됐다.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서 이날 오후 흰색 연기가 피어오르고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된…tiamo1 (67)in #steemzzang • 12 days ago반달저녁하늘에 반달이 떴다 내일이면 동생을 만나러 간다 오늘로 꼭 한 주일이다 내일은 저 반달처럼 눈을 뜨면 얼마나 좋을까tiamo1 (67)in #steemzzang • 13 days ago빈손바다는 오늘도 해안선으로 달려와 모래 한 줌도 못 건지고 빈손으로 돌아간다 그래도 잠시 숨을 돌리고 또 다시 달려온다. 날갯짓을 멈춘 새들이 모래톱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다 무엇이라도 해야 할 것…tiamo1 (67)in #steemzzang • 14 days ago아이러니어린이 날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행사가 열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린이들의 숫자는 줄고 있다고 한다. 어린이가 행복한 나라 엄마 아빠도 행복할 때 가능하지 않을까?tiamo1 (67)in #steemzzang • 15 days ago어린이날 텃밭 체험어린이날 연휴를 앞두고 할머니 댁에 놀러온 손녀 딸 할머니가 사주신 노란 장화 신고 곧잘 할머니를 따라다니다 엄마한테 간다고 혼자 밭고랑을 걸어간다. 딴에는 힘이 드는지 상추랑 쑥갓 뜯은것도 두고…tiamo1 (67)in #steemzzang • 16 days ago농사화단 한쪽을 텃밭으로 만들고 쌈채소를 심었다고 자랑을 하더니 하루에도 몇 번을 들여다 보며 그대로라고 하소연이다. 심은 날부터 비가 오고 추워 식물이 자라지 못한다고 성화다. 이제 겨우 일주일…tiamo1 (67)in #steemzzang • 17 days ago꽃길에서봄빛이 짙어 가면서 노란꽃 분홍꽃이 아닌 하얀꽃이 더 자주 보인다. 멀리서 보면 아카시아 같은데 조금 작은 포도송이처럼 송알송알 달린 꽃을 만나게 된다. 바로 귀룽나무꽃이다. 아홉 마리 용이…tiamo1 (67)in #steemzzang • 18 days ago본전평소 대중교통 이용할 일이 없는데다 멋쩍기도 해서 잘 사용하지 않던 지하철 경로우대 카드를 이용했다. 덕분에 교통비도 안 들이고 편하고 빠르게 다녀왔다. 그런데 돌아와서 마음이 푹 놓고 나오는데…tiamo1 (67)in #steemzzang • 19 days ago[zzan 이달의 작가- 시] 부처님 오시는 길오월이 오면서 초파일이 다가오는 게 보인다 거리에도 연등이 걸리고 사찰로 가는 산길에도 연등이 흔들린다 해마다 부처님 오신 날이 가까워지면 신록이 팔딱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누군가를 기다리는 마음처럼...tiamo1 (67)in #steemzzang • 20 days ago신록때로는 나뭇잎이 꽃보다 예쁘게 보일 수도 있다 봄바람 속에서 움을 티운 햇닢을 보면 사랑스럽다 아기처럼 품에 안아보고 싶다 너무 뜨겁지 않게 너무 세지 않게 적당한 온도와 힘으로 저 파란 하늘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