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골바위를 찾아서, 도봉산-8 두꺼비바위 엄홍길 쌍룡사(雙龍寺)steemCreated with Sketch.

in #kr3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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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골바위를 찾아서, 도봉산-8 두꺼비바위 엄홍길 쌍룡사(雙龍寺)

등산은 스프린트보다 마라톤에 가깝다. 하루 만 보 걷기가 건강을 지키는 부적처럼 사용되기도 하지만, 효율적인 면에서는 절대 추천하고 싶지 않은 활동이다. 근육 발달을 위해서는 강한 자극과 휴식이 반복되어야 하는데, 걷기만으로는 충분한 자극을 주기 어렵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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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매일 걷는 것보다 일주일에 한 번 5시간 정도 산을 타는 것이 건강에 훨씬 유리하다. 가파른 언덕을 오르면서 허벅지, 엉덩이, 코어 근육에 강한 자극을 줄 수 있고, 균형 감각이 발달하며 심폐 기능이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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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비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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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산 두꺼비바위는 원도봉계곡에 있는 바위로, 중생대 쥐라기 대보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화강암이다. 두꺼비의 머리 앞부분을 닮아 이름이 붙여졌으며, 암벽 등반 훈련을 위한 암장으로도 이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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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비바위는 원도봉계곡 중간 지점에 있으며, 등산로에서 벗어난 우측 능선에 위치해 있어 가까이에서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등산 지도에도 소개될 정도로 도봉산의 명물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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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홍길(嚴弘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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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산은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산악인 엄홍길 대장이 가장 좋아하는 산이다. 어릴 때 도봉산 자락에서 살았던 인연 때문인지, 도봉산은 엄홍길의 산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엄홍길 대장은 인류 역사상 최초로 히말라야 8,000미터급 14좌와 8,000미터급 위성봉인 얄룽캉(Yalung Kang), 로체샤르(Lhotse Shar)를 포함한 총 16좌를 완등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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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에베레스트 등정을 시작으로 2001년 시샤팡마 등정으로 14좌를 완등했고, 2007년 로체샤르 등정으로 16좌 완등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22년 동안 38번이나 히말라야에 도전하여 20번 성공하고 18번 실패했으며, 10명의 동료를 잃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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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에는 에베레스트 등반 중 사망한 고(故) 박무택 대원 등의 시신 수습을 위해 '휴먼 원정대'를 이끌고 등정하여 전 세계인의 찬사를 받았다. 그는 엄홍길휴먼재단을 설립하여 네팔에 학교를 짓는 등 활발한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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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특수부대 UDT 하사 출신으로, 군 복무 시절 경북 경주 감포에서 울릉군 독도까지 5박 6일 동안 수영하여 가기도 했다. 엄홍길 대장은 끊임없는 도전 정신과 강한 의지로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는 산악계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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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룡사(雙龍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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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산 쌍룡사(雙龍寺)는 도봉산 자락, 원도봉계곡을 끼고 위치한 사찰이다. 대한불교조계종 봉선사의 말사이며, 신라 선덕여왕 때 원효대사가 창건한 비룡사 터에 중건되었다고 전해지지만 정확한 연대는 알려져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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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은 비탈면에 계단식으로 터를 조성하여 아래에서 보면 가람이 한눈에 들어온다. 계단을 중심으로 대웅전이 서 있고, 좌측에는 요사채, 우측에는 범종각, 종무소, 삼성각이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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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이 뛰노는 걸 본 바위네요.^^

시인이시라 상상력이 풍부하십니다. ㅎㅎ

등산이 참 좋을거 같기는 한데 주말이면 술먹고 뒹굴뒹굴 논다고 지나가 버리네요. 저는 그냥 1주에 2~3번 3~5키로 러닝도 겨우겨우 하는데 안하는거 보다 낫겠지 하고 합니다.
두꺼비 바위 아랫부분은 칼로 잘라낸거 같아 더 신기해 보입니다.

1주에 2-3번 3-5km 뛰는 것도 아주 좋은 운동입니다.
그대신 2km 정도는 전력질주하시면 엄청난 효과를 볼꺼에요.

두꺼비 바위 아랫 부분은 마치 누군가 자를 대고 칼로 자른듯하게
반듯한 모습이에요
자연의 힘은 참 대단 합니다 !!

암벽이라 가까이는 못가봤는데 멀리서 봐도 아주 날카롭게 자른 듯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