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과 함께 떠나는 서유럽 땡처리 패케지 투어(노랑풍선)-7 이태리 피렌체 베키오 궁전(Palazzo Vecchio)
딸과 함께 떠나는 서유럽 땡처리 패케지 투어(노랑풍선)-7 이태리 피렌체 베키오 궁전(Palazzo Vecchio)
이세상에 완전한 것은 없다. 이 정도면 부족할 게 없을 것 같은 스마트폰이나 자동차 같은 경우도 얼마 가지 않으면 쓰레기 취급을 받고 더 좋은 것을 찾는 게 인간이다. 이건 인간 자체가 불완전하기 때문이다. 페케지 여행의 좋은 점도 많지만 단점도 많다.
좋은 점은 일단 가격이 싸고 짧은 시간 많은 곳을 들러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빨리빨리를 세계 공용어로 만들 정도로 바쁜 한국인에게는 가장 어울리는 여행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깃발 따라다니다 보면 뭐 보기는 보았는데 뭐 보고 왔는지 전혀 모른다.
성당이나 궁전 같은데 가도 겉 모습만 총알처럼 보고 이동하기 때문에 안에 들어가지 않는 곳이 대부분이다. 박물관이나 궁전 같은 데를 제대로 보려면 아마 하루 종일 걸릴 것이다. 9일 동안 3나라 수많은 도시를 방문해야 하는 살인적인 일정으로는 그런 느긋한 만만디는 상상도 할 수 없다.
베키오 궁(Palazzo Vecchio)
웅장하면서도 우아한 외관을 지닌 이 궁전은 현재 피렌체 시청사로 사용되고 있다. 1299년에 착공되어 1314년에 완공되었고, 여러 차례의 증축과 개축을 거쳐 16세기경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 94m에 달하는 종탑이 이색적이며, 엄격한 고딕 양식의 외부와 우아한 내부 장식이 대조를 이룬다.
피렌체의 정치적 중심지인 시뇨리아 광장(Piazza della Signoria)에 위치해 있다. 이곳은 피렌체 역사의 심장부라고 할 수 있다. 13세기 말에 피렌체 공화국의 정부 청사인 '시뇨리아 궁전'으로 지어졌고, 이후 메디치 가문의 거주지로 사용되기도 했으며, 현재는 피렌체 시청으로 사용되는 동시에 박물관 역할을 하고 있다.
궁전의 상징인 높이 94m의 아르놀포의 탑(Torre di Arnolfo)은 피렌체 시내 어디서든 눈에 띄는 랜드마크이다. 탑에 올라가면 피렌체 시내와 두오모 성당 등 아름다운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궁전에서 가장 크고 중요한 방으로 불리는 500인의 방(Salone dei Cinquecento)이 있다. 거대한 벽화와 천장화로 장식되어 있다. 원래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미켈란젤로의 벽화가 경쟁적으로 그려질 예정이었지만, 두 작품 모두 미완성으로 남았다는 흥미로운 역사가 전해진다.
궁전의 정문 앞에는 미켈란젤로의 걸작 '다비드상'의 복제품이 서 있다. 원래 진품은 이곳에 있었지만, 지금은 아카데미아 미술관에 보존되어 있다. 베키오 궁은 견고한 요새 같은 외관과 화려한 내부가 대비를 이루며, 피렌체의 권력과 예술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건축물이라고 할 수 있다.
피렌체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우리는 피렌체 중앙에 있는 시뇨리아 광장에서 잠시 머문 뒤 '시간이 멈춘 도시'이라는 별명을 가진 폼페이로 향했다. 버스 안에서 1952년작 흑백 영화 '로마의 휴일'을 감상했다.
도시 자체가 박물관입니다.^^
맞습니다 전 도시가 2500년 전에 지으진 박물관입니다.
확실히 유럽은 성당 , 조각상들 , 궁전 , 광장이
모든 걸 말해주는 거 같습니다
2500년 전 건축물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는 게 전혀 믿기지 않습니다.
오늘도 아름다운 이탈리아 소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읽어주는 것만도 큰 기쁨입니다.
이탈리아가 참 매력적이네요.
대단하지요. 2500년에 지은 건물을 아직 사용하고 있으니...
예전부터 이태리 여행 가고 싶어 몇번을 계획잡다 포기했었는데 이렇게 사진들을 보니 더 가고 싶어졌습니다.
죽기전에는 꼭 가봐야하는 곳으로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