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알프스의 심장, 가지산 등반후기-6 상양마을
영남알프스의 심장, 가지산 등반후기-6 상양마을
아랫재에서 운문산에 갈지를 망설이고 있을 때 운문산에 갔다 내려오는 같은 버스를 타고 온 50대 후반으로 보이는 등산객을 만났다. 운문산 올라가는 길이 가파르고 미끄럽다고 가지마라고했다. 영남알프스 7산을 인증하기 위해 마지막 운문산을 다녀온다고 했다.
등산코스
상양마을
상양마을은 경상남도 밀양시 산내면에 위치한 전형적인 농촌 마을이다. 가지산 자락에 위치하여 자연 경관이 아름답고, 공기가 맑아 휴식을 취하기 좋은 곳이다. 상양마을은 고랭지 기후를 이용하여 배추, 사과 등 다양한 농산물을 재배하며 생계를 유지한다. 특히, 깨끗한 환경에서 자란 농산물은 품질이 좋아 인기를 얻고 있다.
가지산 도립공원, 운문사, 석남사, 호박소, 얼음골, 밀양댐, 표충사 등 유명 관광지가 주변에 포진하고 있다. 특히 등산이 어려운 사람을 위해, 해발 1,020m의 고지까지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갈 수 있는 영남알프스 케이블카도 빼놓을 수 없다. 정상에서는 영남알프스의 웅장한 경관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상양마을은 작은 시골이라 날머리인 2대 선지국밥집이 유일한 식당인데 그날은 평일이라서인지 문을 열지 않았다. 갈 만한 곳이 없다. 아랫재에서 만난 등산객이 소개한 수퍼에서 잔치국수와 달걀, 막걸리 한 병을 시켰다. 땀을 흘리고 배가 고픈 상태에서 막걸리는 거의 약이다.
한 두잔으로도 취가가 올라온다. 특히 생막걸리는 유산균이 살아 있어 장에도 좋다. 지방마다 독특한 막걸리를 맛볼 수 있는 것도 등산의 묘미 중 하나이다. 영남알프스 가지산 막걸리는 생막걸리는 아닌 것 같아 조금 아쉽지만 맛은 그런대로 괜찮았다.
컨디션을 항상 최고로 유지하기는 정말 어렵다. 운동을 너무 많이 해도 안 해도 상태가 나빠진다. 운동이란 일종의 고통스러운 행위다. 고통 없는 편안한 활동은 근육에 자극을 줄 수 없어 운동효과를 얻기 어렵다. 강한 자극 없이 근육발달은 불가능하다. 달리기나 웨이트 모두 엄청난 고통을 동반하는 운동이다.
자극으로 망가진 근육은 휴식을 통해 회복하면서 강해진다. 그래서 잠을 잘 자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몸에 필요한 여러가지 영양도 건강유지에 꼭 필요하다. 태어날 때부터 건강한 사람도 간혹 있지만 대부분은 엄청난 노력 없이는 건강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
2시간 정도 시간이 있었지만 막걸리 마시고 떠들다 보니 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버스에 타자 말자 긴 잠에 빠져 들었다. 잠은 시간보다 얼마나 깊게 자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몸이 적당히 피곤하고 스트레스가 없을 때 숙면을 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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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충사 비석 이야기 많이 들었는데 어디에 있는지도 몰랐었네요. 허기질때 막걸리만한게 없죠!!
상양 마을의 고랭지 채소들은 정말 좋겠내요 !!
2대 선지 국밥을 못 드신 건 조금 아쉽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