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악팔각정(北岳八角亭) 세종마을음식문화거리

북악팔각정(北岳八角亭) 세종마을음식문화거리

원래 북악산 등산코스를 정하고 간 게 아니라 길을 따라 내려오다 보니 북악스카이웨이 도로 중간으로 하산하게 되었다. 도로를 따라 올라갔더니 의도치 않게 팔각정을 만나게 되었다. 전국에 팔각정이 수없이 많지만 여기 북악팔각정 만큼 유명한 곳도 드물다.

팔각정에서 바라보는 북한산은 작은 봉우리, 바위까지 바로 눈앞에 드러났다. 비봉의 순수비도 보이고 사모바위도 보였다. 2층에 하늘레스토랑이 있었는데 산에서 김밥 먹은 지가 얼마되지 않아서인지 들어가자는 소리는 하지 않았다. 얼추 보아도 상당히 고급스러운 식당처럼 보였다.

북악팔각정(北岳八角亭)

북악팔각정(北岳八角亭)은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손꼽히는 북악스카이웨이 정상에 존재한다. 남산서울타워와 쌍벽을 이루며 다른 각도로 서울 전체를 볼 수 있는 곳이다. 1970년대만 해도 신혼부부들에게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를 선사하는 신혼여행지였다.

팔각정에 오르면 산등성이를 휘감아 도는 성벽과 빌딩숲이 한눈에 들어온다. 앞쪽으로 북한산 능선이 선명하게 보이고 뒤쪽으로는 남산, 관악산 등이 있어 조망이 좋다. 밤이면 2층 전망대에서 남산과 남산서울타워, 광화문 사거리의 화려한 조명 등 서울 중심부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경북궁역 쪽으로 오다 보니 식당이 오밀조밀 모여 있는 거리가 보였다. 세종마을음식문화거리였다. 식당이 많아 어디를 가야할 지를 방황하다 털보네 감자탕집으로 들어갔다. 아주 작고 어설퍼 보이는 식당이었지만 맛은 괜찮았다.

세종마을음식문화거리

경복궁역 2번 출구와 필운대로를 사이에 두고 체부동과 내자동 사이의 골목을 세종마을음식문화거리라 한다. 자하문로 5부터 자하문로1길 32에 이르는 폭원 4m, 길이 160m 구간이다. 다양한 맛집은 물론 인근에 주요 관광명소가 밀집해 있어 수많은 국내외 관광객과 주민들이 오가는 종로의 핫플레이스이다.

세종마을음식문화거리라는 낯선 이름을 갖게 된 까닭은 세종대왕이 태어나신 생가가 이 근처에 있었기 때문이란다. 현재는 맛집과 술집으로 가득 찬 거리가 되었지만, 경복궁과 광화문이 가깝고 맛집도 많아 서촌에서 꼭 가봐야 하는 장소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