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산 관악산 우중 연계산행 후기-2 비둘기바위 장군봉(將軍峰)
삼성산 관악산 우중 연계산행 후기-2 비둘기바위 장군봉(將軍峰)
나는 옷은 거의 사지 않지만, 신발은 꽤 자주 사는 편이다. 다양한 운동을 하는 것도 이유지만, 새로운 기능을 가진 신발이 나오면 꼭 사서 테스트해 보는 것을 좋아한다. 특히 요즘은 트레일 러닝화에 관심이 많다.
산길을 뛰는 트레킹이 최근 각광받고 있는 스포츠인데, 등산과 거의 유사해서 트레일 러닝화를 등산할 때 자주 이용한다. 등산화도 여러 켤레 구입했지만, 거의 신지 않는다. 일단 너무 무겁고 딱딱해서 오히려 오래 걸으면 발이 아팠기 때문이다.
'신발 무게를 100g 줄이면 배낭 무게를 600g 줄이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있듯이, 수만 보를 걸어야 하는 등산에서 신발 무게는 매우 중요하다. 물론 신발이 가벼우면 발 보호 기능이 떨어지거나 오래 걸었을 때 발바닥이 불편해지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그래서 나는 가볍고, 미끄럽지 않으며, 발을 잘 보호해주는 신발을 계속해서 찾아왔다.
비둘기바위
비둘기바위는 호수공원에서 삼성산으로 가는 길에 만난 바위인데, 비둘기 모양이라서 인상적이었다. 관악산에도 바위가 정말 많지만, 이처럼 특색 있는 바위는 드물다. 비둘기는 전 세계에 300종 이상이 있다. 비둘기 중 우리가 가장 흔하게 보는 종은 집비둘기다. 이들은 원래 바위에 사는 야생 비둘기를 길들인 후 도시에 정착한 개체들이다.
비둘기는 뛰어난 방향 감각으로 먼 거리를 이동해도 자신의 집을 정확히 찾아와 예전에는 전서구로 쓰이기도 했다. 특히 전쟁 중 긴급한 정보를 전달하는 중요한 수단이었다. 또한, 성경 노아의 방주 이야기에서 감람나무 가지를 물고 돌아온 비둘기는 평화의 상징이 되었다.
비둘기는 뛰어난 시력으로 자외선을 볼 수 있어 먹이나 길을 찾을 때 이용하며, 한 번 짝을 맺으면 평생 함께하는 일부일처제의 대표적인 동물이기도 하다.
장군봉(將軍峰)
삼성산은 관악구, 금천구, 안양시에 걸쳐 있는 산으로, 관악산과 무너미고개를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다. 장군봉(將軍峰)은 삼성산의 여러 봉우리 중 하나로, 해발 약 481m이다. 삼성산이 관악산에 가려 존재감이 덜해서인지, 장군봉을 알리는 표지석 하나 없다는 점이 아쉬웠다.
삼성산만 등산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관악산도 그렇게 큰 산이 아니라 등산 거리를 늘리기 위해 연계해서 가는 경우가 많다. 장군봉으로 가는 길은 관악역 코스, 안양예술공원 코스, 호압사 코스가 있다. 장군봉 정상 주변에는 신랑각시바위(사랑바위), 칼바위 등 기암괴석이 몇 개 있지만, 비가 오고 마음이 급해 제대로 찾아보지 못한 것이 아쉽다.
비둘기 바위는 정말 누가 조각해 놓은 것처럼 완벽한 비둘기 모습이네요. 신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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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w, @syskwl, what a fantastic trek through 삼성산 and 관악산! Your photos are stunning, capturing the beauty of the 비둘기바위 and 장군봉 even in the rain. I especially appreciate your focus on the importance of footwear for hiking. Your point about shedding weight on your feet being like shedding weight from your pack is spot on!
And the historical and cultural context you provided about 비둘기 (pigeons) was fascinating! I had no idea they had such a rich story. It's a shame 장군봉 doesn't have a marker. Hopefully, your post will inspire more people to appreciate its significance.
Have you ever tried minimalist hiking shoes? I'm curious to know your thoughts on them, given your experience with trail running shoes. Thanks for sharing this awesome adventure!
삼성산 ..관악산코스는 하루코스로 딱이쥬...반나절코스로는 삼성산이제격이구요
맞습니다 공감합니다.
비둘기 바위는 진짜 비둘기가 돌로 변해버린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우연히 발견한 비둘기바위 오래 기억되기를 기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