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 땡처리 패키지여행 후기(하나투어3박5일)- 북경13능(北京十三陵)
북경 땡처리 패키지여행 후기(하나투어3박5일)- 북경13능(北京十三陵)
역사는 과거의 기록이지만 미래의 거울이기도 하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는 말이 있듯이 역사는 되풀이되기 때문에 과거를 공부하는 것은 다가 올 미래를 위한 것이다. 임진왜란의 전과정을 상세하고 객관적으로 기록한 유성룡의 징비록은 단순한 과거 기록이 아니라 앞으로 국가 위기상황을 어떻게 극복해야하는 지에 대한 미래의 우리를 위해 남겨놓은 책이다.
북경13능을 보고 조금 놀랐다. 경주에도 대릉원(大陵苑)이라는 신라시대 왕들의 공동 묘지가 있기 때문이다. 경주에는 수많은 왕들의 무덤이 있지만 대부분은 기록이 없어 어떤 왕의 무덤인지를 알 수 없다. 많은 유물이 발굴되어 공개된 천마총 조차도 어떤 왕의 무덤인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경주 대릉원에 갔을 때 가장 안타까운 부분이었는데 여기 북경13능은 13명의 왕의 무덤마다 장릉(長陵), 헌릉(獻陵) 등 각각 고유의 이름이 붙어져 있고 명나라 몇대 왕이며 왕과 황후의 이름이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었다. 왜 우리에게는 사기를 쓴 사마천 같은 위대한 역사가가 없었는지 통탄스럽다.
북경 13능(北京十三陵)
북경 13능(北京十三陵)은 중국 북경시 창평구(昌平區)에 위치한 명(明)나라 황제들의 공동 묘역이다. 명나라의 16명의 황제 중 영락제(永樂帝)를 비롯한 13명의 황제와 그들의 황후, 후궁들이 묻혀 있는 곳으로, 거대한 규모와 웅장한 건축물,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명나라의 제3대 황제인 영락제는 수도를 남경(南京)에서 북경으로 옮기면서 자신의 묘역을 북경 근교에 조성하기로 결정하고, 풍수지리적으로 길하다고 여겨지는 천수산(天壽山) 아래 넓은 평야 지대를 묘역 부지로 선정하였다.
멸망할 때까지 약 230여 년 동안 13개의 황제릉과 7개의 비빈묘가 조성되었다. 각 능은 황제의 생전의 지위와 업적에 따라 규모와 건축 양식이 조금씩 다르다. 명나라 멸망 이후 13능은 오랫동안 제대로 관리되지 못하고 일부 훼손되기도 했다.
특히 근대에는 도굴 등의 피해를 입기도 했다.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이후에는 13능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인식하고 적극적인 보존 및 복원 작업을 진행하여 오늘날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우리나라는 그나마 조선왕조실록이라도 남아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