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 땡처리 패키지여행 후기(하나투어3박5일)- 천안문(天安門)광장 서커스

북경 땡처리 패키지여행 후기(하나투어3박5일)- 천안문(天安門)광장 서커스

식사 후 계획을 일부 수정하여 천안문광장으로 갔다. 중국 관련 뉴스만 나오면 항상 등장하는 곳이라 처음 들리는 곳이지만 낯설지가 않았다. 100만 인파가 모일 수 있다고 하는데 그날도 수없이 많은 사람들의 물결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천안문(天安門)광장

천안문광장은 중국 베이징의 중심에 위치한 세계에서 가장 큰 광장 중 하나로, 약 44만 평방미터에 달한다. 이름은 자금성 입구인 천안문(天安門) 즉 '하늘의 평화로운 문'이란 의미이며, 중국의 정치적, 문화적 상징이다.

1417년 명나라 시기에 처음 조성되었으며, 청나라와 중화인민공화국 시기를 거치며 확장되었다. 1949년 마오쩌둥이 이곳에서 중화인민공화국 수립을 선포하며 세계적 주목을 받았다. 중국 정부의 주요 행사, 퍼레이드, 집회가 열리는 장소이며, 특히 국경절(10월 1일) 행사로 유명하다.

주요 건축물로는 광장 북쪽에 위치한 자금성의 정문인 천안문, 서쪽에 자리 잡은 중국 국회의사당 격인 인민대회당, 동쪽에 국가박물관, 광장 중앙에 혁명과 전쟁에서 희생된 이들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인민영웅기념비, 남쪽으로 마오쩌둥 주석의 시신이 안치된 곳인 마오쩌둥 기념당 등이 있다.

1989년6월4일 발생한 천안문광장 민주화 운동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중국 정부의 강경 진압으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망자수는 정확한 공식 기록이 없지만 수백 명에서 수천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며 약 10,000명이 희생되었다는 보고도 있다.

천안문광장은 중국의 역사와 현재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공간으로, 방문 시 엄격한 보안 검색을 거쳐야 한다. 어딜가도 등장하는 보안검열대에 익숙하지 않아 많이 당황스러울 때도 있었다. 특히 사진 촬영이 금지된 곳이 있다고 조심하라고 했는데 실제 제지당한 적은 없다.

서커스

베이징 천지 서커스를 구경하러 같다. 우리나라와는 많이 달랐다. 기예라고 해서 배우들은 공무원 신분으로 상당한 지위를 누린다고 했다. 배우들이 하나같이 자부심을 가지고 연기하는 것 같았다. 공 연기, 팔 연기, 텀블링, 자전거 등 여러가지 기예가 있었다.

인간이 저런 동작을 취할 수 있다는 게 놀라울 따름이다. 오랫동안의 단련에 의한 절제된 힘과 균형감각에 경이스럽기까지 하다. 중국서커스는 서양 서커스와 달리 동물 묘기는 거의 없고, 아크로바틱, 균형 잡기, 접시 돌리기, 줄타기 등 인간의 기예가 중심이다.

조명도 충분하지 않고 빨리 움직이는 동작이 많아 찍지마라는 사진 열심히 찍었지만 쓸만한 사진은 거의 없다. 원래 하지마라면 더하고 싶은 게 인간이다. 서커스가 보안이나 비밀도 아닌데 촬영금지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저녁 식사는 북경의 대표적인 오리요리였다. 오리 2접시가 나왔는데 인원이 전부 먹기는 부족한 양이었지만 북경오리를 먹었다는데 의미를 둬야 할 것 같다. 인간 세상에 절대적인 기준은 없다. 모든 것은 비교하여 평가할 뿐이다. 땡처리 여행에서 이정도면 만족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