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준한 바위 노적가리, 북한산 노적봉을 가다-8 오리바위 백운산장(白雲山莊)
험준한 바위 노적가리, 북한산 노적봉을 가다-8 오리바위 백운산장(白雲山莊)
북한산은 외국인과 젊은 세대가 즐겨 찾는 명소가 되었다. 은퇴한 노년층의 전유물이었던 산이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젊은이들의 새로운 놀이터로 변모한 것이다. 팬데믹이 끝나고 다른 산에서는 젊은 등산객들이 많이 줄었지만, 유독 북한산만은 여전히 활기가 넘친다.
그날도 소피와 남자친구를 비롯해 여러 외국인들이 눈에 띄었다. 탑브라에 레깅스 반바지를 입고 활기차게 오르는 여성의 모습에서 강인한 건강미가 느껴진다. 등산복으로 레깅스가 등장한 지는 오래되지 않았지만, 이제는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20-40대 여성들에게 레깅스는 거의 필수품처럼 여겨진다. 몸에 착 달라붙어 라인을 드러내는 레깅스가 때로는 과감해 보일 수도 있지만, 활동성과 편안함은 단연 최고다. 나 역시 마라톤이나 철인3종 경기에 레깅스 반바지를 즐겨 입는다. 땀 흡수와 건조가 빨라 수영 후 곧바로 사이클과 마라톤을 이어가는 데에도 전혀 불편함이 없다.
오리바위
동물이나 사물을 닮은 기암괴석들을 보면 자연의 신비에 감탄하게 된다. 누가 일부러 조각해도 저렇게 만들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정교한 바위들이 많다. 독수리 바위라고도 불리는 오리바위 역시 그런 경이로운 바위 중 하나다. 백운대를 오를 때마다 오리바위에 올라서지만, 볼 때마다 감탄사를 연발하게 된다.
노적봉과 한강, 멀리 서해바다까지 굽어보는 외로운 오리 형상의 백운대 오리바위는 북한산을 대표하는 명물이다. 억겁의 시간 동안 자연이 빚어낸, 살아 움직이는 듯한 오리바위는 언제 봐도 정겹다.
오리바위는 하나의 거대한 바위가 아니라 여러 개의 바위들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어 오리의 모습을 완성하고 있다. 특히 머리 부분은 금방이라도 떨어질 듯 아슬아슬하게 얹혀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긴장감을 자아낸다.
백운산장(白雲山莊)
백운산장은 1924년 처음 문을 연 이후, 약 100년 동안 수많은 등산 애호가들과 함께 북한산의 역사를 지켜온 산 증인과 같은 곳이다. 1933년 석조 산장을 새로 지었고, 1942년에는 우물을 팠으며, 1960년에는 단층 석조 건물로 확장했다.
1992년 화재로 소실된 후 1997년 6월 10일 재개장했다. 현재 1층은 북한산 역사관·문화관으로, 2층은 특수 산악구조대 대기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아쉽게도 이른 아침이라 문이 굳게 닫혀 있었다."
@syskwl, your latest post on Bukhan Mountain is absolutely captivating! The photos are stunning, especially those of the 'Duck Rock' – the way you've captured its unique form against the landscape is incredible.
I also loved your observations on the changing demographics of hikers in Bukhan Mountain. It's fascinating to see how the mountain has become a popular spot for both locals and foreigners, and the insights into the evolving hiking fashion trends, like the popularity of leggings, are spot on!
The historical context you provided about the Baekun Mountain Cabin adds a wonderful layer to the post. It's amazing to think of the cabin's century-long history. Thanks for sharing this piece of Korean natural beauty and culture with us! Have you hiked any other mountains in Korea you could share with us?
Thnak you.
가 보지 못한 산장이 어쩐지 정겹습니다.
예전에는 여기서 오댕과 말걸리도 팔았다고 합니다.
그때 갔어야 했는데... 아쉽습니다.^^
오리바위는 볼때마다 참 신기합니다.
저도 자전거 탈때 쫄쫄이 바지 안입으면 너무 불편하더라고요.
정말 오리 바위는
오리가 북한산에 올라온 것 처럼
너무 똑같내요 ....
오리 위에 올라서 바라보는 정경이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