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가계-21 부용진(芙蓉鎭)야경

in #kr8 days ago (edited)

bw-240821-200849.jpg

장가계-21 부용진(芙蓉鎭)야경

부용진은 2천년 역사를 가진 고대마을로서 장가계에서 차로 1시간30분 정도 떨어진 인구 5만의 작은 도시이다. 타임머신을 타고 명, 청시대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밤의 야경도 멋있지만 낮에 와도 대단한 경험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bw-240821-194811.jpg

bw-240821-200716.jpg

bw-240821-200719.jpg

대협곡 투어를 끝내고 버스 타고 부용진으로 갔다. 전망이 좋은 식당에서 중국식으로 저녁식사를 한다고 해서 기대가 되었다. 밤거리에는 중국고유의 연등이 불을 밝히고 토가족, 묘족 소수민족 고유의 전통 복장을 한 여인들이 보였다.

bw-240821-195822.jpg

bw-240821-204856.jpg

bw-240821-212159.jpg

사진기를 들이대자 미소 지으며 멈추어 서서 일행과 떨어져 포즈를 잡아주는 여인도 있었다. 초상권이 큰 권리의 하나로 대두되면서 함부로 사진을 찍다가는 봉변을 당할 수도 있다. 그렇다고 말도 안 통하는 상황에서 허락을 득하기도 어렵고 순간 포착의 자연스러움을 헤칠 수도 있다.

bw-240821-202622.jpg

bw-240821-204821.jpg

bw-240821-205821.jpg

멜 주소라고 물어 찍은 사진이라도 보내주고 싶었지만 말도 안통하고 시간을 너무 지체하다 가는 일행을 잃어버릴 위험도 있어 고맙다는 표현만 하고 헤어질 수밖에 없었다. 사진 찍는 사람으로서 모델이 되어 줄 사람을 만나는 것보다 더 기쁜 일은 없다.

bw-240821-204048.jpg

bw-240821-204244.jpg

bw-240821-204602.jpg

관폭각(观瀑阁)

bw-240821-200615.jpg

폭포가 내려 보이는 집이라는 뜻의 식당 이름이 잘 어울렸다. 여기보다 부용진의 야경을 잘 볼 수 있는 곳은 없다고 했다. 창밖으로 보이는 야경이 장관이었다. 멋진 야경에 비해 음식은 그렇게 감동을 주지 못했다. “온라인투어 고객님 전용식당”이란다.

bw-240821-200911.jpg

bw-240821-200748.jpg

bw-240821-201206.jpg

식당 바로 앞, 여러가지 향기를 내뿜는 허브가루를 조제해 파는 한방 허브 가게에서 시간을 조금 보내고 거리를 구경하고 호텔로 돌아 왔다.

bw-240821-205039.jpg

bw-240821-205743.jpg

bw-240821-205222.jpg

부용진(芙蓉鎭)

bw-240821-194920.jpg

부용진은 중국 호남성 상서 토가족 묘족 자치주(湘西土家族苗族自治州)내의 영순현(永顺县)에 있는 높이 60m 폭 40m의 폭포 위의 천년 고진(古鎭)이다. 원래의 이름은 왕촌(王村)이었으나 영화 부용진(1986년)의 촬영지로 유명해지면서 그때부터 부용진이라 부르기 시작했다.

bw-240821-194757.jpg

bw-240821-195808.jpg

bw-240821-195904.jpg

부용진(芙蓉鎭)은 작가 꾸화(古華:1942~)가 1981년에 발표한 소설로서 1982년 제1회 모순문학상을 수상했다. 1986년에는 쎼진(谢晋) 감독이 영화로 제작하여 1987년 3월 5일 상해에서 개봉 후 본격적으로 유명해졌다.

bw-240821-200459.jpg

bw-240821-204854.jpg

bw-240821-200510.jpg

사람들이 왕촌이라 부르지 않고 부용진이라 부르다 보니 2007년에는 결국 “부용진”을 정식 행정 명칭으로 채택하였다. 부용진 혹은 부용고진은 중국 국가 4A급 풍경구이다. 가장 높은 곳은 927m이고, 가장 낮은 곳은 139m로 산이 높고 계곡이 깊다.

bw-240821-205821.jpg

bw-240821-211310.jpg

bw-240821-213405.jpg

Sort:  

부용진 이란 이름을 들었을 때
제일 먼저 머릿속에 영화 부용진 이 생각이 났는데
틀린게 아니었내요 ^^
야경은 정말 너무 아름답습니다 !!!

맞습니다. 영화때문에 도시 이름이 바뀌었다고 하네요.

wow magnificent.

Thanks a lot.

부용진~ 어디선가 낯익은 단어였는데~ 그 부용진이 여기였군요! 주로 낮 사진을 보아왔는데, 야경사진도 일품이네요~
정말 타임머신 타고 과거 여행하고 온 기분입니다~ ^^

언제 시간되면 낮에 한번 가고 싶어 지는 곳입니다.

사진을 너무 잘 찍으셔서 그런지 자꾸만 놀러가고 싶어지네요~

감사합니다. 한번 가보면 좋은 추억이 도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