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둥어를 잡아볼까 !!
2주전인가 일요일날
친구 작은 아버님이 영흥도에서
8인승 배를 가지고 계신데
요즘 쭈꾸미 갑오징어 낚시 시즌 이라고
평일 주말 할 거 없이 엄청 나게들 나간다고 하더라구요
전 낚시는 한 번도 해 본적은 없는데
친구넘이 작은 아버님 배를 타고 쭈꾸미 낚시를
한 번 가자고 해서 영흥도를 찾았습니다
음 그런데 말이지요
정말 어처구니가 없어도 너무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 생겼습니다
작은 아버님이 평상시에 배를 정박하는 곳이 아닌 토요일날 저녁에
다른곳에 정박을 해 놓으셨는데
일요일 만조가 오전 8시 30분 이었는데 배 스크류가 물에 잠기지 않아
배를 못 띄우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물이 딱 1미터가 덜 들어와서 배를 못 띄었습니다
장정 8명이 달라 붙어서 밀어도 배는 꿈적도 안하더라구요 음 ..흠 하하 ;;
하 ~~!!! 정말 이게 도대체 무슨 황당한 일인지 ;;;;;;;;
일요일 새벽부터 준비해서 1시간을 넘게 달려서 왔는데
헛웃음만 나오는 상황이 ㅎㅎㅎ
작은 아버님은 연신 미안하신지 망둥어 낚시라도 해 보라고 하시더라구요
다들 쭈꾸미 낚싯대와 릴만 준비해 왔는데
그나마 작은 아버님이 낚싯대를 몇 개 내어 주셔서
아 ~~~!! 저는 낚시라는 걸 해보지는 않아서 낚시대 이런건 아예 없습니다
친구들이 빌려 주기로 해서 ㅎㅎ
몇명은 망둥어 낚시를 시작 했습니다
저야 뭐 뒤에서 흡연이나 하면서 캔맥주나 한 잔 하면서 구경을 ^^
영흥도 갯벌이 망둥어가 잘 나오는지
다들 망둥어를 잘 낚더라구요^^
점심은 서비스로 커다란 낚지 한 마리를 넣어준
바지락 칼국수 !!!
영흥대교 아래 방파제나 갯벌 주변에도
낚시를 즐기시는 분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작은 이버님은 그 와중에도 감생이새끼나 우럭새끼인 애럭을
잘만 잡으시더라구요 ㅎㅎㅎ
이리 저리 옮겨 다니며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친구넘들은 망둥어 몇십마리는 잡았습니다
낚시 좋아 하는 사람들은 주변 환경이 열악해도
신경도 안쓰나 봅니다 ^^
지난번 영흥도 한바퀴 트레킹이 생각나네요.
영흥도가 큰 섬이라 트레킹 하기에
좋은 섬 같습니다
접근성이 너무 좋은 점이 제일 인 거 같구요
아구 너무 아쉽네요.,
쭈꾸미 맛나는데ㅎㅎ
그래도 다음에는 좋은일이 더 생길겁니다.
그래서 한 번 기회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
많이 잡으셨네요.
배가 꼼짝 못했군요? ㅋㅋㅋㅋㅋ
정말 어처구니가 없는 ......
친구왈 !!
작은 아버님이 뭔가 늘 부족하다고 하내요 ㅎㅎ
쭈꾸미 낚시 정말 재미있는데 아쉽네요.
저 망둥어들은 어찌 되었나요?
친구가 가져가서 배를 따고 말린다고 합니다 !!
배를 못 띄워서 정말 아쉬우셨겠습니다.
그래도 망둥어 몇십마리니~ 친구분들과 좋은 추억 만드셨겠습니다.
하루 영흥도 바닷 바람을 잘 쐬고 왔습니다 !!
새벽부터 달려가셨는데 아쉽네요.
아쉬웠지만
점심 맛나게 잘 먹고
바닷 바람 잘 쐬고
뻘도 밟아 보고 잘 놀다 왔습니다 !!
망둥어가 맛없는 고기라해서 예전에는 안먹었답니다. ㅠㅠ
내장을 손질하고 잘 말리면
아주 좋은 소주 안주라고 하더라구요 ㅎㅎ
낙지 한마리 바지락 칼국수 맛있어 보이네요.ㅎㅎ
배를 못 탄 아쉬움을
바지락 칼국수로 대신 잘 달랬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