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내

in #steemzzanglast mon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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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내>

---김 현 승---

원수는
그 굳은 돌에
내 칼을 갈게 하지만,

인내는
이 어둠의 이슬 앞에
내 칼을 부질없이 녹슬게 하지 않는다.

나는 내 칼날을 칼집에 꽂아 둔다.
이 어둠의 연약한 이슬이
오는 햇빛에 눈부시어 마를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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