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청평호

in #steemzzang6 days ago

12월39.jpg

<아침 청평호>

---한 상 유---

지난밤의 후유증으로 어지러운 산기운은
아직도
강가에 웅크려 있다 여태
물안개 짙게 덮고
호수는 깨지 않는다 다만
뒤척일 때마다
그녀의 체취가 일렁인다

조금은 더디 와도 좋으련만
벌써부터
햇살이 성화다

1월77.jpg

Sort:  

햇살은 언제나 반가운 걸요.
나이 먹으니 더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