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리는 저녁 숲가에 서서
<눈 내리는 저녁 숲가에 서서>
---프로스트---
이게 누구의 숲인지 알 것 같다
그이의 집은 마을에 있어
그 사람은 모르리, 내가 여기 서서
자신의 숲에 눈 쌓이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을
나의 조랑말은 기이하게 여길 거야
숲과 얼어붙은 호수 사이
가까운 곳엔 농가도 없는데
일 년 중 가장 캄캄한 저녁에 길을 멈추었으니
말은 방울을 흔들어 댄다
뭔가 잘못 됐냐고 묻기라도 하듯
그밖엔 오직 가볍게 스쳐가는
바람 소리, 부드러운 눈송이뿐
숲은 아름답고, 어둡고, 깊지만
지켜야 할 약속이 있으니
잠들기 전 갈 길이 멀군
잠들기 전 갈 길이 멀군
순백의 눈으로 뒤덮인 겨울 풍경 참 아름답습니다 ...
그래도 추운 건 너무 싫어요 ㅎㅎㅎ
작가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처음 접하는데, 가지 않은 길처럼 좋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