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개

in #steemzzang11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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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개>

---한 상 유---

걸케 풀려 쫄랑쫄랑
돌부리에 채이면서, 둔덕
가랑이나 적실 깜냥껏 흩뿌려진
한나절, 발을 담근

왜가리의 영토는 제법
포실하려니, 아직은
물 댄 논에 쟁기 소리 차갑대도

햇살 간질이면 낼이나 모레쯤
솥단지 걸고
통발 놓자고, 도통
설레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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