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화

in #steemzzang18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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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화>

---이 정 하---

너를 새긴다

더 팔 것도 없는 가슴이지만

시퍼렇게 날이 선 조각칼로

너를 새긴다

너를 새기며

날마다 나는 피 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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