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in #steemzzang20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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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김 현 승---

잔디도 시들고
별들도 숨으면,
12월은 먼 곳
창들이 유난히도 다스운 달...

꽃다운 숯불들
가슴마다 사위어 사위어,
12월은 보내는 술들이
갑절이나 많은 달...

저무는 해 저무는 달,
흐르는 시간의 고향을 보내고,
12월은 언제나
흐린 저녁 종점에서 만나는
그것은 겸허하고 서글픈 중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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