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damf’ poem] the Moon 달

in #poem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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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심장은
달의 기운을 받아
물빛, 노을빛, 낙엽빛을 띤다
장미의 검붉은 꽃잎이 되었다,
스무 살 선홍색 여린 볼이 되기도 하고
푸르뎅뎅 멍이 들기도 한다
어슴푸레 안갯속에 갇히기도 하고
눈동자만 빛나는 깜깜한 밤하늘이 되기도 한다




달의 기운을 받아
기울었다 꽉 차올랐다 하는 심장...




내 몸의 색깔,
내 얼굴빛을
제대로 읽어줄 사람,
평생에 한 번이라도 갖고 싶다
단 하루라도
단 한순간이라도




written by @madamf MadamFlaurt
#詩 #poem #마담플로르의 거친시





[madamf’s poem]


나무의 눈 The eye of tree
Dawn Ejaculation 달콤한 새벽
Sorrow 슬픔 1
Not have been saved by others, 타인으로 구원받지 못하리니......
the Separation 이별
the Poison 毒
Great pretender
I'm intelligent and refined. 나는 지적이다, 나는 기품 있다.
the Odor 냄새
Lolita 롤리타, 자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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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고 있었는데 당첨됐네요. 아이~ 좋아라ㅎ
행복한 마음으로 책 기다리고 있을게요.
골방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이렇게 좋은 글을 감춰두고 계셨군요! 거친 시도 마담님의 매력이지만 가끔은 이렇게 아무도 밟지 않은 눈처럼 새하얀 시들도 올려주세요 :)

저의 시를 예쁘게 표현해주셔셔 감사해요.
사사공님의 이야기도 들려주세요.
동화고 좋구요^^•

나에 대해서 오해없이 있는 그대로 알아주는 사람, 때로 강렬히 원하게 되더라구요, 저도. 있는 그대로 봐주면 좋을텐데..

바꾸려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있는 봐주는 사람은 없어요.
제가 부족한 사람이라 그런가요ㅠㅠ

그렇지 않아요! 다만, 답을 저도 찾아가는 중이네요 ㅜㅜ 함께해요 내일뵙겠습니다 이만

이런 서정적인 시 좋습니다.^^ 지금 제 심장은 무슨 색일까요? 난데없는 퀴즈네요.ㅋ

레드와 파스텔톤 핑크가 마블링되어 있을 듯ㅎㅎ

갖고 싶으면 가져야죠^^
눈동자가 빛나는 감깜한 밤하늘 같은 심장은 어떻게 뛸지 가져보고 싶군요

죽기 전에 가질 수 있을까요.ㅠㅠ

나를 제대로 읽어줄 사람을 평생에 한 번이라도 갖고 싶다는 말이 정말 와닿네요. 그런 사람을 단 하루 만나고 헤어진다면 줄을 끊은 백아처럼 절망에 빠질 것 같아서 두렵긴 하지만 죽기 전에 한번쯤은 만나보고 싶군요.

백아처럼 줄도 끊고 정신줄도 끊어버릴지도 모르죠 ㅎ
솔님, 꼭 만나시길 기원합니다.^^

그치만 한순간은 너무 짧아요. 남은 평생..을 바란다면 욕심인가요?

그건 정말 욕심입니다.ㅎ
욕심쟁이 불이님!^^

감사합니다. 시덕분에 마음이 호강했습니다.

그리 말씀해주시니 기뻐요. 빈센트님^^

제가 좋아하는 이웃분들이 마담플로르님의 시에 대해 나누는 이야기를 엿듣고 구경하러 왔습니다.
시 라는 것은 제게 있어서는 너무나 어려운 장르 중의 하나에요 +_+
시가 어렵다는 저에게, 누군가 그림은 소설보다는 시에 가깝다는 이야길 했죠.
그래서 그림은 읽는 것 보다 느끼는 것이 더 자연스러운가 봅니다.

그림을 보는 마음으로 마담F님의 시를 바라보려고 해 봤어요.
그랬더니 제게는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느낌이 드네요.
읽는 것 보다 조금은 더 친밀하고 은근하게 그 마음이 느껴지네요.

팔로하고 가끔 시를 음미하러 오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그림과 같은 시...
아주아주 기분좋은 칭찬인데요.
감사합니다.^^
팅키님, 팅커벨의 애칭이죠. 예뻐요.
저도 팅키님의 예술의 향기가 있는 글 만나러 갈게요.^^

팅키!
어떤 이웃님이 씽키라고도 불러주셨는데
팅커벨의 팅키! 넘 맘에 들어요!!
역시 마담F님은 언어의 마법사, 시인 맞으신거 같아요.

또 봬요 플로르님^^

저요! 저요!

me! me!

ps. 근데 달덩이 사진 어떻게 찍어요? 스마트폰으로 칙은거예요? 제가 찍으면 부서지던데...

ㅎㅎ
달덩이는 제가 찍은 게 아녜요.
저 사진도 확대하면 부서져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