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과 함께 떠나는 서유럽 땡처리 패케지 투어(노랑풍선)-3 이태리 베니스 (Venice), 비발디(Vivaldi), 성 마가 광장(St. Mark's Square)steemCreated with Sketch.

in #kr8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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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 함께 떠나는 서유럽 땡처리 패케지 투어(노랑풍선)-3 이태리 베니스 (Venice), 비발디(Vivaldi), 성 마가 광장(St. Mark's Square)

베로나에서 약 70km를 달려 드디어 베네치아에 도착했다. 이곳은 '세계 7대 여행지' 중 두 번째로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 현지 가이드인 최성규 씨는 이탈리아에서 성악을 전공했다고 했다. 그래서인지 관광 중간중간 '오 솔레 미오' 같은 우리에게 익숙한 이탈리아 가곡을 들려주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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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는 백향목 말뚝을 박아 만든 도시로 1,500년 전 부족과 게르만족의 침입을 피해 갯벌 4km 안쪽에 여의도 면적의 2.5배에 달하는 인공섬을 1,000년 동안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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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의 베네치아와 섬의 베네치아를 연결하는 다리를 '자유의 다리'라고 한다. 지구 온난화로 해수면이 계속 높아져 100년 후에는 도시가 바다 아래로 잠길 수 있다. 이를 막기 위해 55조 원을 들여 '모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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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는 1년에 5,70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곳으로, 작곡가 비발디와 전설적인 바람둥이 카사노바의 고향이다. '007', '투어리스트' 등 많은 영화의 배경이 된 수상 도시로, 수많은 인공섬들이 다리로 연결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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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비발디(Antonio Vival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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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여기가 비발디가 태어난 집으로 알았는데 여기는 산 조반니 인 브라고라 성당(Chiesa di San Giovanni in Bragora)으로1678년 3월 4일에 태어난 비발디가 세례를 받은 성당이다. 안토니오 비발디의 별명은 "붉은 머리 사제"이다. '붉은 머리 사제'는 그의 붉은 머리카락과 사제 신분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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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발디는 베네치아에서 태어나 대부분의 생애를 보냈지만, 안타깝게도 그가 살았던 집은 현재 남아있지 않다. 비발디가 태어난 곳은 베네치아이지만 1741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가난 속에 생을 마감했다. 그의 무덤은 현재 빈의 빈민 묘지에 묻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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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는 신도시와 바다에서 4km 정도 떨어진 다리로 연결된 구도시와 수상 도시로 나뉜다. 배를 타고 선착장에 내려 산 마르코 성당으로 향했다. 성당 앞에는 황금 사자상이 보였다. 황금 사자는 성 마가를 상징하는 동물이고, 산 마르코 성당은 성 마가의 시신을 모신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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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마르코 광장(Piazza San Marco, Basilica San Mar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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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175m, 폭 80m의 대리석으로 구성된 산 마르코 광장 주변에는 회랑이 설치되어 있고 유명한 카페와 고급 상점들이 즐비하다. 산 마르코 성당은 비잔틴과 서방 양식이 혼합된 구조로, 1063년에서 1073년 사이에 성 마르코의 무덤을 덮는 교회로 세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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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의 교회'로 불리며, 르네상스와 17세기에 변형을 거쳐 다양한 양식으로 재건되었고, 대리석과 모자이크의 아름다운 장식이 유명하다. 성당 주변에는 십자군 원정에서 돌아온 기독교인들이 세운 이슬람 사원 모양의 비잔틴 양식 건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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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은 엄청난 수의 관광객과 비둘기로 가득했다. 주변 가게들은 유리 세공품을 주로 팔고 있었다. 2.5유로를 주고 세 가지 맛의 젤라또 아이스크림을 사 먹었다. 광장에 사람만큼이나 많은 비둘기들이 모이를 주는 관광객을 상대로 호객행위를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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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를 열심히 사진 찍고 있는데 좀 뚱뚱한 40대로 보이는 이탈리아 남자가 딸에게 말을 걸고 있었다. 관광지에서 통상적인 대화라고 생각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걸렸다. 거의 10분 이상을 이동하려는 딸의 진로를 막고 얘기를 계속 걸어 신경이 쓰였다. 오후 4시 40분에 모두 모여 곤돌라를 타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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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 두번이나 가뵜지만 아직 이곳은 못가봤는데요, 여행기 감사합니다~

아 원체 넓어서 몇달 살아도 다 못보겠지요.

비둘기의 천국 인가요
우리네 비둘기 처럼 사람을 전혀 무서워 하지를 않내요 ㅎㅎ

서양에는 비둘기가 노는 광장이 많더군요.

유럽 여행 한번 가야지 가야지 하면서 아직 못가봤네요. 패키지 여행은 싫어서 자유여행으로 가야지 하는데 회사에서 휴가를 5일이상 사용할 수 없어 퇴직이나 해야 가능할거 같아요. ㅠ.ㅠ

가는데 하루 오는데 하루... 자유여행으로 가려면 아마 3주 정도는 되어야 패케지 9일 동안 간 곳을 갈 수있을꺼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