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산 관악산 우중 연계산행 후기-7 관악산 연주암(冠岳山 戀主庵), 자하동천(紫霞洞天)
삼성산 관악산 우중 연계산행 후기-7 관악산 연주암(冠岳山 戀主庵), 자하동천(紫霞洞天)
연주대에서 조금 내려오면 제법 큰 절인 연주암(戀主庵)이 나타난다. 전에 못 보던 삼층석탑이 새로 건립되어 있었다. 나는 불교 신자가 아니라 사찰이나 석탑 등에 관심은 없지만, 불교 자체보다 우리나라 역사에 더 관심을 가진다.
유적이라는 개념의 불교 사찰이나 탑은 흥미를 유발하지만, 최근에 화강암으로 반듯하게 조각된 탑은 예술적으로 아무리 뛰어나도 전혀 감동을 주지 못한다. 예술적인 측면에서도 신라·고려시대의 것보다 절대 낫지 않으며, 뭔가 조악한 냄새가 풍기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관악산 연주암(冠岳山 戀主庵)
대한불교조계종 제2교구 본사인 용주사(龍珠寺)의 말사이다. 677년(문무왕 17)에 의상(義湘)이 창건하여 관악사(冠岳寺)라 하였다. 조선 태조 이성계가 고려를 멸하고 한양에 도읍을 정할 때, 관악산의 기세가 매우 강하여 그 화기(火氣)를 누르기 위해 관악사를 중건하고 암자 이름을 연주암으로 바꾸었다는 설이 있다.
또 다른 유래로는, 태종의 두 왕자였던 양녕대군과 효령대군이 왕위 계승에서 멀어지자 이곳에 올라 왕궁을 바라보며 왕위를 그리워했다는(戀主) 슬픈 이야기가 전해진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과 관음전, 영산전, 연주대(응진전), 삼성각 등을 비롯하여 효령대군의 진영을 봉안한 효령각이 있다. 대웅전 앞에 있는 삼층석탑은 고려 후기의 우수한 작품으로, 1980년 시도유형문화재(현, 시도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자하동천(紫霞洞天)
관악산의 주봉인 연주봉에서 발원하여 과천 쪽으로 길게 흘러내리는 계곡으로 현재는 주로 과천향교 앞에서 시작되는 계곡 구간을 일컫는다. 관악산의 여러 계곡 중에서도 경치가 가장 아름답고 수량이 풍부한 곳으로 꼽혔으며, 과천의 '과천 8경' 중 하나인 자하청류(紫霞淸流)로 불리기도 했다.
자줏빛 노을이 비치는 신선이 사는 듯한 아름다운 골짜기" 또는 "속세를 떠난 별천지"라는 뜻으로, 빼어난 자연경관을 상징하는 도교적 개념의 이름이다. 자하동천 계곡 서쪽 암벽에는 조선 후기 시(詩)·서(書)·화(畫)의 삼절로 불린 자하 신위(紫霞 申緯)와 추사 김정희(秋史 金正喜) 등 당대 명사들이 새긴 바위글씨(마애명문) 4기가 남아 있다.
등산코스
계곡 정비사업이 한창이었다. 산은 자연 그대로가 제일 좋다. 편의를 위해 너무 시설을 만들다 보면 자연이 망가진다. 최근에 케이블카도 새로 생겨 가기는 편하겠지만 등산은 단지 정상에 도달하는 게 목적이 아니다. 가는 동안의 모진 고통을 이겨낸 성취감은 케이블카가 제공해 주지 않는다. 고통 속에 희열이 있다.
과천역 7번 출구로 오며 적당한 식당을 물색했지만 찾지못하고 결국 전에 한번 갔었던 집 근처 감자탕집으로 갔다. 뼈해장국 9,000원 가격도 착하고 맛있다. 가수에게 노래 잘한다는 말이, 배우에게는 연기 잘한다는 말이 최고의 칭찬이듯이 식당에서는 음식이 너무 맛있다는 말이 최고의 찬사다.
제가 출퇴근하는 길이 동선에 그대로 묻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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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산행의 마무리는 뼈장국으로 하셨내요 !!
만원 한장을 내면 천원을 돌려 받는 가격
요즘 이런 가격은 참 감사한 거 같습니다 !!!
그렇죠 만원 이하 음식을 찾기도 아주 어려운데 이집 해장국은 정말 맛있어요
삼막사 길만 그리 수백번 올랐건만 관악산 정상을 한번 오르지 않았다는 제 자신이 놀랍습니다. ㅎㅎㅎ
그렇네요. 바로 근처인데... 꼭 연주대는 한번 가보세요. 서울시민이라면 당근 가봐야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