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강동 일자산-2 온실 강동그린웨이 가족캠핑장
서울강동 일자산-2 온실 강동그린웨이 가족캠핑장
허브공원에서 봉사활동을 했던 와이프가 예전 생각이 나는지 자신이 관리했던 온실로 나를 인도했다. 나는 허브 공원 주변 우레탄 210m 트랙을 자주 뛴다. 언덕훈련이 없는 날 회복주로 뛰기도 하고 200m이나 400m 짧은 인터발 훈련시에도 사용하는 곳이나 온실에는 거의 들어갈 일이 없다.
온실
온실 안에는 허브를 비롯한 많은 식물들이 자라고 있었고, 또 쉴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다. 밖은 쌀쌀했지만 온실 안은 따뜻했다. 와이프가 앉아서 쉬었다 가자고 했다. 우리보다 먼저와 있던 친구로 보이는 아저씨 둘의 대화가 귀를 자극했다.
나이가 지긋한 아저씨 한 분이 자신의 해드폰을 친구에게 들어 보라고 간청하고 있었다. 심드렁한 친구는 달갑지 않게 해드폰을 받아 들었다. “잘나오네” 하면 돌려주는 걸 나도 한번 들어보자며 해드폰을 낚아채어 귀에 걸쳤다. 그런데 예상외의 음질에 깜작 놀랐다.
뱅앤올룹슨 해드폰
어릴 때 나의 유일한 취미는 음악감상이었다. 암울했던 그 시절에는 나 뿐아니라 대부분 사람들의 취미가 독서 아니면 음악감상이었다. 그 음악을 듣기위해 가난한 살림에 스피이커나 오디오시스템을 살형편이 안되어 앰프를 만들다 그게 전공이 되었다.
스피커도 유닛을 사고 스피커통을 만들고 네트워크를 감아 좋은 소리를 듣기 위해 노력했지만 앰프와 달리 스피커는 정말 어려웠다. 그래서 돈 벌면 좋은 스피커를 사야겠다고 다짐했었다. 해드폰은 스피커를 살 수 없는 가난한, 진정한 오디오매니아가 아닌 초보들이 듣는 대체제로 생각했다.
그런데 그날 내 귀에 걸린 해드폰에서 나온 소리는 나의 편견을 순식간에 깨뜨려버린 천상의 소리였다. 덴마크의 세계적인 고급 오디오회사인 뱅앤올룹슨(Bang & Olufsen)에서 만든 해드폰이었다. 가격도 상상을 초월했다.
한참을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며 자리에 앉아 있었다. 해드폰의 음질이 이 정도라면 굳이 한 짝에 100kg이나 되는 거대한 스피커를 고집할 필요가 없을 듯하다. 이 해드폰만 있으면 여행이나 이동중 어디서든지 들을 수 있는 고급 오디오시스템이 스마트폰에서 구현된다.
강동그린웨이 가족캠핑장
일자산 숲속 도심속 일자산 자연공원 숲속에 위치하여 자연훼손을 최소화하고 지리적 특성을 그대로 살린 자연 친화적인 가족캠핑장이다. 여름에는 고기 굽는 냄새가 진동하는데 겨울이라서인지 조용했다.
온실이 아담하지만
잠시 쉬었다 가기에는 참 괜찬은 곳 같습니다
어르신이 헤드폰을 명품을 사용하고 계시내요 ^^
겨울에 따뜻한 온실에 앉아 쉬는게 참 좋았습니다.
오래되었다는 데 최근에도 나오고 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