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금학산 고대산 연계산행-6 말등바위 숨터카페steemCreated with Ske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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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금학산 고대산 연계산행-6 말등바위 숨터카페

폭염 속 여름 등산은 다른 계절보다 훨씬 어렵다. 고온다습한 환경은 땀 배출을 늘려 탈수와 전해질 불균형을 쉽게 일으키고, 피로, 두통, 근육 경련을 유발하며 심하면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 특히 나트륨, 칼륨 등 전해질 손실은 근육 경련을 악화시키고 심장에도 부담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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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 경우 갈증을 잘 느끼지 못해 탈수를 방치하기 쉬우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 폭염은 일사병, 열사병 등 온열 질환의 위험을 높인다. 장시간 고온에 노출되면 체온 조절 기능이 마비될 수 있고, 열사병은 의식 불명이나 발작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응급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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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을 많이 흘려 전해질이 부족해지면 열경련이 나타날 수 있으며, 고온 환경은 심박수를 증가시켜 체력 소모를 가속화시킨다. 높은 습도는 땀 증발을 막아 체온 조절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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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충분히 가져가야 해서 배낭 무게도 만만치 않다. 이날 500ml 물 3병을 챙겼지만 부족했다. 그렇다고 물을 무작정 많이 가져갈 수도 없는 노릇이다. 배낭 무게가 늘어나면 등산이 더욱 힘들어지기 때문에 적절한 수준에서 타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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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상 10km 정도의 등산에서는 전해질 음료(포카리 스웨트) 1병, 레몬물 1병, 물 2병 정도를 준비하고, 오이 같은 수분 많은 과일을 곁들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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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기성이 좋은 옷을 입고 햇볕을 차단하는 것은 기본이다. 응급처치 용품을 챙기고, 기상 정보를 확인하여 악천후 예보가 있다면 등산을 취소해야 한다. 체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하고, 동행자와 함께 등산하며, 자주 휴식을 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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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등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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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산 말등바위는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에 위치한 고대산 정상 부근의 명물이다. 말의 등처럼 길게 뻗어 있는 독특한 모습에서 이름이 유래되었다. 오랜 시간 풍화작용을 거쳐 형성된 기암괴석으로, 웅장한 규모와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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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등산로 거의 끝나는 지점에 정자와 넓은 데크 전망대가 있었다. 고대산자연휴양림을 지나 날머리에 있는 빨간 버스를 확인하고 식당을 찾았지만, 주변 식당은 모두 문을 닫은 상태였다. 주민에게 식당 위치를 물으니 15분 정도 내려가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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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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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터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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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다리를 이끌고 내려가던 중, 계곡 건너편에 카페가 하나 보였다. 식사는 할 수 없었지만 다행히 막걸리와 간단한 안주를 팔고 있었다. 카페 이름은 '숨터카페'였다.커피뿐 아니라 술도 판매하고 있었고, 안주로는 감자전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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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전과 막걸리를 주문하고 야외 자리에 앉아 쉬고 있는데, 같은 버스를 타고 온 등산객 한 분이 자리가 없어 기웃거리고 있었다. 함께 앉기를 권유했고, 그는 은퇴 후 집에 있는 게 지겨워 일주일에 3번 등산을 다닌다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맥주 1병과 소주 1병을 가벼이 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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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한 잔이 없었다면 꽤 섭섭하셨을 겁니다.^^

하산주 마시러 등산다닌다는 사람도 있던데... 정말 섭섭하지요.

헉 !! 맥주 한 병과 소주 한 병을 가볍게 비웠다 ;;;;;
그 분은 등산 애호가 시면서 애주가 시기도 하내요 ^^

애주가 같더군요. 감자전은 반도 안먹고 술은 다 비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