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북해도 자유여행 후기-17 홋카이도 후라노(富良野) 해바라기

일본 북해도 자유여행 후기-17 홋카이도 후라노(富良野) 해바라기

후라노 농장에 있는 많은 꽃들 가운데 유독 해바라기만 따로 사진을 모은 이유는 내가 원체 해바라기를 좋아하기도 하고 끝없이 펼쳐진 해바라기 군락은 오랜 나의 사진 소재였기 때문이다. 이런 나의 로망은1970년대 개봉한 소피아 로렌이 주연한 해바라기(Sunflower)란 영화를 보고서이다. 사실 해바라기 영상보다 헨리 만시니의 주제곡(Loss of Love)에 더 매료되기도 했지만…

해바라기(Sunflower)

해바라기는 북아메리카가 원산지다. 해바라기의 가장 큰 특징은 어린 꽃봉오리일 때 해를 따라 방향을 바꾼다는 것이다. 이는 꽃 안의 옥신이라는 식물 호르몬 때문인데, 햇빛이 비치는 반대쪽에 옥신이 축적되어 성장을 촉진시켜 해를 따라 움직이게 된다. 하지만 완전히 자란 해바라기는 대부분 동쪽을 향해 고정된다.

일반적으로 1~3m까지 자라며, 큰 잎과 노란색의 커다란 꽃을 피운다. 키가 작은 품종부터 붉은색, 갈색 등 다양한 색깔의 해바라기가 있다. 꽃이 지고 나면 씨앗이 맺히는데, 이 씨앗은 식용으로 사용되거나 기름을 짜는 데 사용된다.

숭배, 기다림, 그리움, 긍정, 희망을 상징한다. 밝고 활기찬 이미지 때문에 긍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한 사람만을 바라보는 순애보적인 사랑을 상징하기도 한다. 노란색 꽃잎이 황금을 연상시켜 재물을 불러오는 의미로도 여겨진다.

후라노(富良野) 해바라기

후라노(富良野)에는 여러 해바라기 밭이 있지만, 가장 유명하고 규모가 큰 곳은 '후라노 해바라기 밭(富良野市営 麓郷展望台 ひまわり畑)'이다. 후라노시 로쿠고(麓郷) 지역에 위치해 있다. 약 6헥타르의 넓은 면적에 수십만 그루의 해바라기가 심어져 있어, 장관을 연출한다. 보통 7월 하순부터 8월 중순까지가 절정이다. 이 시기에 방문하면 드넓은 밭을 가득 채운 해바라기의 황금빛 물결을 감상할 수 있다.

밭 옆에 위치한 로쿠고 전망대(麓郷展望台)에서 해바라기 밭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 탁 트인 시야로 아름다운 풍경을 사진에 담을 수 있다. 해바라기 밭 곳곳에 사진 촬영을 위한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다.

해바라기 관련 상품 및 후라노 특산품을 판매하는 상점도 있다. 로쿠고 지역에는 '북쪽의 나라에서(北の国から)' 드라마 촬영 세트장이 있다.

오는 길에 수퍼에 들러 장어 덧밥 두개를 샀다.(450¥) 장어 5조각이 들어 있었는데 한국에서도 장어는 아주 비싼 고기이다. (1kg 6만원 정도) 생각보다 장어도 많이 주고 맛도 있었다. wife와 딸은 shopping 한다고 나보고 먼저 Hotel로 올라 가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