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천태산-5 영국사 은행나무(寧國寺 銀杏나무)steemCreated with Ske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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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천태산-5 영국사 은행나무(寧國寺 銀杏나무)

사찰에 속한 나무 한 그루를 영국사편에 넣지 않고 따로 한 페이지를 구성한 것은 내게 엄청난 감동을 주었기 때문이다. 사찰보다 더 유명한 이 나무를 보는 순간 숨이 멈을듯한 환희와 감격이 몰려왔다. 황금빛 단풍지는 가을에 꼭 다시 와야겠다는 다짐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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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국에 천년기념물로 지정된 은행나무는 총 25그루이다. 이 중에서 1000년 이상 된 고목이 9그루이다. 가장 유명한 은행나무 중 하나는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용문사 은행나무로, 약 1100년을 살아온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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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영국사 은행나무도 1000년의 나이로 추정되며 용문사 은행나무와 비교해서 그 크기나 모양에 있어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 가을에 왔다면 황금빛 단풍의 찬란한 풍경을 볼 수 있었겠지만 지금은 잎은 다 떨어지고 은행 열매가 구슬처럼 매달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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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나무는 전국에 많다. 측백나무, 탱자나무, 백송, 팽나무 등이 있으나 은행나무가 25그루로 제일 많다. “살아있는 화석”으로도 불리며 약2억7천만 전부터 존재해 온 식물로 현재까지 거의 변하지 않고 살아 남았다고 한다. 그 만큼 은행나무는 수명이 길고 병충해나 오염에 강해 도시의 가로수도 많이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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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 밑에는 엄청난 은행열매가 떨어져 있었다. 와이프가 바로 뛰어들어 줍기 시작했다. 은행열매는 약재로 많이 사용된다.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심혈관건강, 뇌세포보호(징코라이드), 황산화, 면역력, 소화, 항염 등에 좋은 식품이나 독이 있어 하루 10개 이상은 먹지 말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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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사 은행나무(寧國寺 銀杏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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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는 살아 있는 화석이라 할 만큼 오래된 나무로 우리나라,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중국에서 유교와 불교가 전해질 때 같이 들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가을 단풍이 매우 아름답고 병충해가 없으며 넓고 짙은 그늘을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어 정자나무 또는 가로수로도 많이 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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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영국사의 은행나무는 나이가 약 1,000살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 약 31m, 가슴높이 둘레 약 11m 정도이다. 가지는 사방으로 퍼졌으며, 서쪽으로 뻗은 가지 가운데 한 개는 땅에 닿아 뿌리를 내리고 독립된 나무처럼 자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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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영국사의 은행나무는 오랜 세월동안 조상들의 관심과 보살핌 가운데 살아온 큰 나무로 문화적 자료가 될 뿐만 아니라 생물학적 보존가치가 높아 1970년 4월 27일 대한민국의 천연기념물 제223호로 지정되었다. 이 은행나무는 전쟁 등 나라에 큰 일이 터질 것을 미리 알리는 울음소리를 내는 등 영험한 기운이 있다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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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도 은행이 열리는 걸 보니 암 은행나무내요 ..
인천 장수동에 있는 은행나무는 숫 은행나무라 열매를 맺지는 않더라구요
나무 둘레가 정말 ㅎㅎ...
외부에 보호막이 둘러 있지 않아서 가까이 가서 볼 수 있다는 게 아주 좋내요 !!

이렇게 큰 나무는 본적이 없습니다.
열매도 어머어마하게 많이 열렸습니다.

이땅의 수많은 전쟁속에 살아남았다는게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크기도 어마어마 하네요.

1000년이란 세월을 버틴다는게 어떤 의미인지 감이 안잡힙니다.
정말 대단한 생명체입니다.

영험한 이 은행나무가 앞으로도 건강하게 잘~ 살아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대단한 은행 나무네요~ ^^

앞으로 1000년은 더 살아 역사의 증인이 되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