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골바위를 찾아서, 도봉산-3 마당바위 전망대 산불감시소
해골바위를 찾아서, 도봉산-3 마당바위 전망대 산불감시소
책을 쓰는 것과 매일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은 완전히 다른 작업이다. 책은 전체적인 분량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겠지만, 꼭 몇 페이지가 되어야 한다는 원칙은 없다. 그러나 내가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경우는 올리는 사진 개수와 글의 길이가 거의 정해져 있다.
길게 쓰거나 짧게 쓴다고 누가 뭐라고 하지는 않겠지만, 내가 이 원칙을 고수하는 이유는 너무 긴 글은 읽는 사람에게 피로감을 줄 수 있고, 너무 짧은 글은 성의 없어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블로그는 일기가 아니다. 독자를 의식하지 않고 마구잡이로 쓸 수는 없다.
마당바위, 전망대, 산불감시소는 시간적으로 따지면 같은 페이지에 들어갈 수 없는 주제이지만, 사진 분량도 적고 단독으로 한 페이지를 구성하기도 어려워 세 가지를 한곳에 모았다.
마당바위
천축사를 나와 신선대 쪽으로 얼마 가지 않아 만나게 되는 높이 448m에 위치한 거대한 바위이다. 도봉산의 마당바위는 그 이름처럼 넓고 평평한 바위로, 등산객들이 쉬어가기에 좋은 장소로 유명하다. 사방으로 펼쳐진 조망이 뛰어나 주변의 산세를 감상하기 좋다.
보통 이곳에서 식사를 하거나 쉬는 사람이 많은데, 그날은 이른 시간이라 남자 한 명이 돌 사이에 경계심을 가지고 있는 작은 고양이를 부르고 있었다. 아마 고양이에게 줄 먹이를 가지고 온 듯한데, 어린 고양이는 경험이 없어서인지 이 남자의 선의를 의심하는 듯 보였다.
포대능선 전망대
포대능선 전망대는 도봉산의 주요 봉우리들을 조망할 수 있는 멋진 장소이다. 특히 다락능선, Y계곡, 신선대 등 도봉산의 주요 코스를 연결하는 길목에 위치하여 많은 등산객이 찾는 곳이다.
포대능선 전망대에서는 수락산, 불암산을 조망할 수 있고, 도봉탐방지원센터에서 약 1시간 50분 정도 소요되는 거리에 있다. 전망대 앞에는 내가 이름 붙인 종바위가 우뚝 서 있다.
포대능선 산불감시소
도봉산에 몇 개의 산불감시소가 있는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포대능선에 있는 산불감시소는 주변 경관이 뛰어나 가장 널리 알려진 곳이다. 최근에는 주로 CCTV로 산불을 감시하는 무인감시소가 많다. 이른 아침이라 아직 감시소는 문이 잠겨 있었다. 아마 10시쯤 되어야 감시원이 올라올 것 같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전국 국립공원에 산불감시 카메라 108대와 탐방로 입구에 설치된 CCTV 285대를 활용하여 상시 감시를 실시한다고 한다(2018년 자료) 도봉산도 국립공원이므로 이러한 시스템의 일부를 활용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syskwl, your journey to 해골바위를 (Skull Rock) and beyond is absolutely stunning! The way you've woven together 마당바위 (Madang Rock), the 전망대 (viewpoint), and the 산불감시소 (fire lookout) into a single post is seamless. Your reflections on the discipline of blogging versus writing a book really resonated with me – finding that balance between detail and brevity is an art!
The photographs are breathtaking, especially the shots from 포대능선 전망대 (Fortress Ridge Viewpoint). And the touch about the 종바위 (Bell Rock) you named is so charming. This post isn't just a travelogue; it's a thoughtful exploration of 도봉산 (Dobong Mountain).
Thank you for sharing your adventure! I'm inspired to explore 도봉산 myself! What time of year do you think is best to visit for optimal scenery?
Thank you.
금강산인 줄 알았습니다.^^
ㅋㅋ 금강산과 비교해도 꿀릴 것없죠
이름 붙인 종바위가 사진으로 보니 아슬아슬 해 보이네요.
보기는 그래도 수천년 그자리를지키고 있습니다.
산불감시초소가 아담하네요. 군대 있을때 새만금간척사업이 막 시작되던때라 딱 저런초소에서 차량 검문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검문소나 감시소나 비슷한 용도니 생긴 모양도 비슷하리라 생각합니다.
포대능선 전망대는 정말 좋내요
산 능선들과 상냥갑처럼 보이는 건물들 ....
올라야만 볼 수 있는 멋진 곳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