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과 함께 떠나는 서유럽 땡처리 패케지 투어(노랑풍선)-16 로마 콜로세움(Colosseo)
딸과 함께 떠나는 서유럽 땡처리 패케지 투어(노랑풍선)-16 로마 콜로세움(Colosseo)
사실 나의 서유럽여행 후기는 세상에 나온 게 거의 기적 같은 일이다. 사진이 담겨있던 1TB HDD가 망가져 data가 전부 지워져 버렸기 때문이다. 예전 필름시대에는 잘못되어도 기껏 36장의 사진이 없어져 버렸지만 최첨단 전자시대에는 순식간에 수만장의 사진 data가 사라져 버리는 위험에 직면해 있다.
지워진 사진을 살리려는 눈물나는 노력으로 복구 프로그램을 돌려 일부 사진을 복구할 수 있었지만 data가 큰 원본사진은 복구가 아예 안되었고 축소한 사진만 일부 복구되었다. 문제는 사진 순서가 뒤죽박죽으로 되어 어느 것이 어디서 언제 찍은 사진인지 구별조차 할 수 없었다.
사진 날자 data가 살아 있는 사진은 DateName 프로그램으로 날자로 이름을 바꾸고 너무 작은 사진 data는 최근 AI를 이용하여 사진을 키워 같은 장소에서 찍은 사진을 모아 정리하여 후기에 이용하게 되었다.
SONY에서 처음으로 Mirrorless DSLR 카메라인 NEX-5를 발표했을 때 딸에게 강요하여 무려 5시간 이상 SONY 무역회관점 앞에서 기다리게 한 끝에 겨우 샀지만 소형에 너무 치중해서인지 해상도가 좋지 않았다. 당시 니콘과 비교해도 사진 질이 많이 떨어진다. 지금의 스마트폰 수준도 안되는 것 같다.
아무튼 10년도 더 지난 여행후기를 쓴다는 건 큰 도전이다. 물론 그때 기록한 노트가 도움이 되었지만, AI가 아니었으면 아마 후기를 복원하는 건 포기했을지도 모르겠다. 아무리 봐도 어딘지 알 수 없는 장소도 AI image processing 이 정확한 장소나 건축물의 이름을 알려 주었다.
ChatGPT도 잘 인식했지만 무료로 하루에 사용할 수 있는 양이 정해져 불편했고 Grok도 안되고, Gemini는 아예 모른다고 하고, 같은 Google에서 나온 AI Studio Google에서는 또 잘되었다. 같은 회사 제품인데도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지 모르겠다.
콜로세움(Colosseo)
콜로세움은 고대 로마의 유적 중 가장 큰 것으로, '거대하다'라는 뜻의 Colossale에서 이름이 유래되었다. 정식 명칭은 플라비우스 원형 극장이다. 72년에 플라비우스의 베스파시아누스 황제의 명령으로 건축이 시작되어, 그의 아들 티투스 황제 때인 80년에 완성되었다.
원래 이곳은 네로 황제의 궁전이 있었던 큰 연못이었다. 수용 인원은 6만 명이었으며, 기독교인 박해 장소이기도 했다. 콜로세움은 고대 로마 유적지 중 가장 규모가 크며, 최대 지름 188m, 최소 지름 156m, 둘레 527m, 높이 57m의 4층 타원형 건물이다. 1층은 토스카나식, 2층은 이오니아식, 3층은 코린트식 아치로 장식되어 있다.
저녁은 한식을 먹었다. 버스로 30분 정도 이동하여 로마 외곽 호텔에 투숙했다. 우리나라 여인숙 수준의 작은 호텔이었다. 근처에 바다가 있어 가봤는데 너무 어두워 바다에 들어갈 수는 없었다. 슈퍼마켓도 문 연 곳이 없고, 딸은 젊은 사람들끼리 술 한잔 한다고 근처 바에 갔다 12시가 다 되어 들어왔다.
필름 카메라 시대에는 필름을 맡기고
사진이 잘 나왔을지 어떻게 나왔을지
기다리는 기대감도 있었는데
요즘은 뭐 ^^ 디지털화 되어서 저장장치에 넣어서
잘만 보관하면 !!!
필림시대에는 필림사고 인화하는 데 돈이 많이 들었는데
요즘은 스마트폰처럼 계속 디지탈 카메라를 바꾸는 데 돈이 많이 듭니다.
이 여행기가 나오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네요.
그래도 여행기를 이렇게 정리해두면 두고두고 보기 좋더라고요.
저도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실 HDD에 처박아 두면 전혀 안보게 되지요.
저도 하드가 사망해서 아들 애기때 사진이 전부 사라져 버렸습니다. ㅠ.ㅠ
콜로세움이 플라비우스 원형 극장이라는 사실은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스마트폰에 사진 넣어두었다가 사진 잃어버리는 경우도 많더군요.
백업이 최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