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
선남자(善男子)야 일체보살급말세중생(一切菩薩及末世衆生)은
응당원난일체환화허망경계(應當遠難一切幻化處妄境界)이니
선남자야 일체보살 및 말세중생은 응당 일체 환화인 허망경계를 멀리
여의어야 할 것이다.
이 까닭에 부처님이 이에 러함인 선남자야 하고 부르시어
비환처(非幻處)를 구하려는 일체 모든 보살이나 말세중생들이면
응당히 일체 환의 변화인 세계상(世界相)의 모든 허망경계(處妄境界)를
멀리 여의어야 할 것을 주장하셨다.
이유는 환이 멸하면 부동(=움직임 아님)인 까닭이요,
부동이면 공인 까닭이요, 공이면 환(幻)과 실(實)이 없는 까닭이요,
환실(幻實)이 없으면 각심(覺心)인 까닭이다.
환화(幻化)를 멀리 여의지 않고는 언제든 그에게 불리는
중생임을 면치 못하는 것이다.
그런데 멀리 여윈다고 해서 똥덩이 떼어 던지듯 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게 할지면 똥은 더 묻게 마련이다.
멀리 여의려는 생각도 역시 환(幻)이 되어 똥 행세를 하는 까닭이다.
환(幻)을 여의려 함에는 환을 여의려 말고 환은 환대로 둔채로
환의 근본을 드러내어서 환 스스로가 맥을 못추며 없어지게 하는 것이
멀리 여윔인 것이다. 영화장면의 환화(幻化)인 모든 형상(形相)을
멀리 여의려 함에서는 광선을 비추어서 환상(幻相)의 근본을 드러낼 때
환상은 저절로 없어지는 것같이 세계의 환상도 우리의 반야[지혜]광명을
비추어서 세계근본을 드러내여 세계 스스로가 형상(形相)을
사라지게 하는 것이 환(幻)을 멀리 여윔인 것이다.
어떻게 하는 것이 세계 스스로 사라지는 것인가를 앞으로 나온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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