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
잔뜩 피곤해져 집에 들어온 어느날, 가까스로 현관문 앞까지 다다랐다. 마침 오른손에는 무거운 짐이 들려 있었고, 나는 왼손으로 현관문 비밀번호를 눌러야 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일까. 내 왼손은 비밀번호를 누르지 못했다. 심지어 머리로 비밀번호를 생각해내려 해봐도 떠오르지 않았다.
그런데 이건 또 웬일인지, 설마하니 짐을 왼손으로 옮겨 잡고 오른손을 도어락 번호 위로 대었더니, 글쎄 비밀번호가 바로 생각났고 무사히 집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아, 아마도 언제나 오른손이 번호를 눌렀던 탓이었으리라. 어느새 나도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는 경지지경에 이르렀구나.
크큭 문앞에 서 성인반열에 오르셨네요
손만 성인이네요ㅎㅎㅎㅎ
이것은 손이 성인인건지 뇌가 성인인건지 몸이 성인인건지 인간이란 과연 무엇인지 묻게 하는 에피소드네요. ㅎㅎ
육체와 정신의 뗄 수 없는 관계를 암시하는 듯했습니다ㅎㅎ
저도 가끔 생각 안날 때 있습니다ㅋㅋ
참 신기하죠? 거의 평생을 쓴 비밀번호 조합인데 말입니다.
잠깐의 혼동이
많은 생각을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술때문일꼬얌
아니면 생물학적 좌우(뇌) 언발란스 노화
아니면 잠자는 왕자 바보
술마신 피터 방가비 댓글놀이
약주 한 잔 하셨군요ㅋㅋㅋㅋㅋ 공부하다보니 뇌량마저 지쳤었나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그런 경험이 있어요.
비밀번호는 뇌에서 오는게 아니라 손끝에서 나오나봐요. ㅋㅋㅋ
그런가봅니다ㅎㅎ
잠자는왕자님. 하인에게 시키시면 되는 것을 굳이 왕자님의 오른손을 쓰실 필요는 없지않습니꽈 ㅎㅎ
앞으로 문앞에서 "여봐라~~~~~~~~~" 하십시오
오 똑똑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