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이해가안돼!(한국은 썩었다)

in #kr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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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과 성폭행을 일삼던 이윤택이
한국연극연출가협회의 결정으로
영구 제명되었습니다.

곳곳에서 이윤택에게 피해를 받았다는
증언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오늘 그가 공개적인 사과를 하기도 했습니다.

마지막 한 여성분의 외침이 속 시원합니다.

세계적으로 미투운동이 이어지면서
권력자들의 더러운 욕망에 의한
피해사례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지만,

한국은 이 일을 계기로
더욱 본격적으로 폭로가 이곳 저곳에서
터져 나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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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제는 일차적으로는 힘을 가진 사람들의
더러운 욕망으로 인한 것이지만,
그 이면에는 권력을 가진 자에게
관대한 못된 문화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일전에 혐오스러운 한국 회식문화에
관한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링크: https://steemit.com/busy/@showroo/6kgvfi)

저는 어릴 적 사고로 한 쪽 신장을 떼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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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이유로 술은 멀리 해야하는 대상이 되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전 직장에서
술에 관한 부당한 강요를 받은 사례가 많습니다.

제가 신장에 관한 이야기를 하니 한 상사가
"일단 마시고, 나중에 건강에 이상이 생기면 그때 마시지말라"
고 한 적도 있었고,
술로 인해 힘들어서 먼저 들어가겠다고 말씀드리니
쌍자음이 섞인 욕설을 퍼부었던 상사도 있었죠.

그들은 저보다 상사라는 이유로
술이라는 수단을 통해 저에게 폭행을 가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의 수단이 술이 아닌 그들의 존슨이었다면
그들이 또 다른 이윤택이 되지 말란 법이 있을까요?


사실 오늘 여자친구와 저녁을 함께 먹기로 했었습니다.
퇴근 직전까지 아무런 말이 없던 여친의 팀장이
급 회식을 갖자고 하였고, 여친은 아무 말 못하고
저와의 약속을 깰 수 밖에 없었죠.

저는 이 또한 본인의 업무적 권력을 남용하여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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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행위들이 어쩔 수 없는 일들이라고 치부되고,
용인되는 문화가 사라지지 않는 한

그러한 관용을 먹고 자라는
이윤택과 같은 돌연변이는 계속해서 나타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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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의 꾸준한 포스팅을 응원합니다.

조금씩 바뀌고 있는 중이라고 믿고 싶어요. 좀 더 빨리 바뀔 수 있길 바래 봅니다. 사실 바라기만 해서 되는 게 아니라 행동해야겠죠-

맞아요, 행동.
이런 이야기를 계속 하는 것도 행동 중 하나라고 봅니다.
좀 더 적극적이고 조직적인 움직임을 위한 불씨겠죠.

미국 최고 엘리트들고 아동성추행에 연루된
사건들이 계속 터지나 보더라고요
완전 썩었죠
상상이상으로

팔로우하고 갑니다

그러게 말입니다.
우리나라는 거기에 수직적인 문화까지 섞이니
더 피해를 알리기 어려운 상황인 것 같습니다

미투 쭉 가즈아!!!!

지금도 안드러나서 그렇지 다수는 불이익때문에 침묵하고 있겠죠 ㅠㅠ

맞아요 특히 여성분들의 경우에서는 오히려 소문이 잘못 나서 이차 피해를 겪는 사례도 많고..

공감합니다 고인물이 신선한물을 당연히 흐리고있는 이사회가...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고인물이 어서 고인이 되셔야할텐데...
인류가 선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믿습니다

헐;;;
신장 안 좋아지면 그때 마시지 말라니;;;
자기 신장 떼줄거 아니면서 막말하네요.
우리나라 감독뿐만 아니라 최근 헐리우드에서도 말이 많죠.
인간의 본능인가 싶어요. 그 위치에 있게 되면 불특정 다수들이 그렇게 되는것인지..씁쓸하네요.

저도 들으면서 제가 제대로 들은게 맞나 싶었어요...ㅋㅋㅋ
상식적인 사람들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제발 ㅎㅎ

파괴적인 남용이고, 결코 행해져선 안될 일들이 버젓이 일어나고 있는 꼴을 보자니 가슴이 답답하고 먹먹해지네요. 부당함을 당연히 용인해야하는 더러운 문화가 빨리 없어졌으면 합니다.

맞아요 암적인 존재들.. 함께 고쳐나갑시당~!

이런 문화가 정말 싫어요. 마찬가지로 이번에 병원 태움문화때문에 자살한 간호사도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더 높은 직급이라면 아랫사람에게 강요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잘못된 수직적 사고방식이 우리나라엔 너무 만연해요..

병원 내에서 저런 문제들이 정말 심각하다던데, 피기피그님께서 잘 알고 계시겠군요..
직급과 경력의 차이로 인해 컨트롤 할 수 있는 부분은 업무적인 내용에 한정해야하는데,
자꾸 그 외의 부분을 건드리려고 하니 문제입니다.
공론화가 되어 사회적으로 명확한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우리나라에서는 말도 안 되는 일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빠르게 개선되어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맞아요. 상식적이고 건강한 문화가 자리잡혀서 저런 더러운 일들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