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125 ○ 습작
예전에는
굳이 애쓰지 않아도
자연스레 해왔던 일이
지금은
그 노력 자체가 부담스러워
손 대기조차 어렵게 되었다
왜 그렇게 됐을까?
몇 년을 고민해 왔다
정답을 찾아 헤매느라
정작 ‘나의 것’이 없었다
공부를 해서 지식은 쌓였어도
나와는 멀어져 있었다
나는 나를 제대로 알지 못했다
막연히, 어렴풋이 나를 아는 것은
여러모로 위험하다
그래서 제대로 부딪혀 보기로 했다
습작은 지금의 내가 얼마나
부족한지 의외로 무얼 잘하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