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댁일기#124] 정든 엘파소야 이제는 진짜 안녕
안녕하세요 @indygu2015(인디구)예요!
오늘은 드디어 엘파소에서의
마지막 밤 이야기를 해보려 해요.
아시는 이웃님들은 아시겠지만
저 엄청난 운전 울렁증이 있어요.
그래서 한국에 비해 넓디넓은 도로와
복잡하지 않은 길, 교통체증이 없던 엘파소 조차
고속도로 1도 안타고 오로지 로컬로만 다녔던 저.
그런데 이번 이사에서 엄청난 난간에 부딪쳤지 머예요.
제 차를 엘파소에서 DC까지 보내려니
차 운송료만 1200불 이나 들더라구요.
아니 그1200불이 강아지 이름도 아니고.........
그래도 도리도리하며 운전할거 생각하면 너무 무서워
남편보고 제 차는 운송할거라고 말 해놨었어요.
그런데 하루 이틀 지나고나니 '아니 그 1200불
길에 뿌리느니 눈 질끈감고 운전해봐?' 라는 생각이
마음 속 한 구석에 불씨처럼 피어올랐어요..
그 돈이면 내가 사고싶었던 카메라도 사고,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고 blah blah ..
급기야 까짓거 해보지 뭐!
하는 결정에 다다랐어요. (미쳤지 미쳤어)
그리곤 또 남은 몇일 동안은
29시간 되는 운전 어찌하지 해 힝힝
나 최대 운전 아직 30분 밖에 안해봤는데 힝힝거리며
잘때마다 구글지도맵을 최대한 확대해
제가 지나갈 구간을 보고 또 보고 그러고 살았어요.
후 찐따 같네요 저.ㅋㅋㅋㅋㅋㅋㅋ
무튼 드디어 정들었던 집 빼주던 날.
운전 걱정 할 때마다 열심히 청소를 했더니
들어올때 그 상태처럼 집이 깨끗해졌지 뭐에요!헤헷
한국도 그런진 모르겠는데 미국은 항상
집을 비워줄때 인스펙션을 해요.
이때 더러움의 정도와, 집이 파손된 정도에 따라
청소비 또는 수리비를 물어줘야 하죠.
저희도 마지막날 두근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인스펙션을 하는데 집주인이 너무 깨끗하다며
청소부고용했냐며 물어보더라구요ㅎㅎ
그러더니 아무것도 물어줄게 없다며
깨끗이 살아줘 감사하다며 그렇게 칭찬을 듣고
집을 떠나게 되었어요 :)
이렇게 정든집 안녕.
그리고 친구집에서 하룻밤.
친구집에 모찌 5배만한 강아지가 있어서
이렇게 팬스를 치고 지냈네요ㅎㅎ
큰 강아지가 우리 모찌를 물까봐.... 가 아니라
우리 작은 모찌가 큰 강아지를 물까봐서요ㅜㅎ
큰 멍뭉이 올까봐 눈치보는 우리 모찌 ㅎㅎ
친구가 해준 따스한 저녁밥을 먹고 일찍 잠이든 우리 부부.
그리고 새벽 5시.
그토록 오지 않았으면 하던 그날이 되어
예전 여행중에 만났던 한 사람이 생각나네요.
시애틀에서 올랜도까지 72시간 운전해서 왔다던...ㅋㅋ
인디구님 화이팅!! ^^
아! 우리 인디구~^^
미치지 못하는게 가장 위험하단 말이 있죠.
미친 세계에 온걸 축하축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역시 타타님다운 답변이네요!
어떠한 상황도 긍정적으로 만들어버리는 타타님 만의 마수울!
1960마일.. 29시간이요?
이번에 엄청난 경험치를 쌓으셨겠네요 ^^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그건 맞아요 ㅎㅎ 깡다구 생긴거!
이제 눈에 뵈는게 없네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으으 드디어 떠나는 군요. 안전운전 잘 하셨길 ㅎㅎㅎ 다음 이야기 기다립니다.
ㅎㅎㅎ 감사해요 르바고님!
르바고님한테 히치하이킹 배웠으면 진작에 그거로 오는건데
아쉬워라~~~~ ㅎㅎㅎㅎㅎㅎㅎ
용감한 디구 동생~!!
용감이 과했어요 불이언니! ㅎㅎㅎㅎㅎㅎㅎ
대륙횡단정도의 수준이군요 ㅎ
횡단........ 이차저차 잘 했어요 제이탑님 ㅎㅎㅎ
무박 2일로 샌디에고에서 시애틀도 갔었습니다. ㅋㅋㅋㅋ 미국은 운전 하기 너무 좋잖아요. ㅠ
마첼린님 대박 ㅎㅎㅎㅎㅎㅎㅎㅎㅎ
맞아요 운전하기 넘 좋은데
저는 아직 어딜가나 운전고자라 ㅜㅜㅜㅜㅜㅜㅜㅜ
우리에 갇힌 댕댕이ㅠ
ㅠㅠㅠ 모찌 잘 데리구 왔으니 울지마유 제이미님! ㅋㅋㅋㅋㅋ
우왓.. 인디구님 존경스럽습니다.
장롱면허인 저로서는.... ㅠㅠ
레나님 저도 장롱면허 탈출한지 겨우 1년..
저 한국이였음 평생 장롱면혀 였을듯 ^^ ㅎㅎㅎ
와...모찌 깡다구 보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인 닮았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언니 왜이러세요
깡다구가뭔가요^^^^^^??
조신하게 자라가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