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소사 설경

in AVLE 일상10 days ago



전북의 서해안 지역은 겨울이면 눈이 많기로 유명합니다.
특히 바닷가를 끼고 있는 부안, 고창, 정읍, 김제, 군산은 많은 눈이 내립니다.
이틀연속 많은 눈이 내려 아름다운 설경을 연출합니다.
평소 인연있는 내소사 스님이 사진을 보내오셨습니다.
너무 많은 눈이 내리고 있어 이제 그만 오셔도 될 듯 하다고 하십니다.
절집에서는 눈이 내리면 길을 만드는 것이 일입니다.
눈을 쓸고 마당을 쓰는 것을 운력이라고 합니다.
혼자하면 힘든 일을 여럿이 힘을 합쳐 일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1,500년된 당산나무도 눈을 흠뻑 밪고 있습니다.
이번 눈은 눈보라를 동반해서 여간 춥지 않습니다.
오늘 아침이 가장 추운 듯 합니다.
이곳 저곳에서 독감으로 고생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모두 감기 조심하셨으면 합니다. 이번 독감은 아주 독한 놈이라고 합니다.
저도 가급적 바깥나들이는 삼가해야 겠습니다.


봄이면 꽃비를 뿌려주던 천왕문 앞 벚나무길도 눈을 맞고 있습니다.
봄의 벚꽃이 피었을때와 비슷한 느낌도 줍니다.


눈보라 휘날리는 대숲 풍경도 나름 운치가 있습니다.
바람소리가 장난아닙니다.



Posted through the ECblog app (https://blog.etain.club)

Sort:  

설경 정말 예쁘네요. 제가 부안 해안부대에 있어봐서 눈이 얼마나 내리는지 잘 알죠. ㄷㄷㄷ

사진 너무 멋지내요 ...
옛날 달력 사진을 보는 거 같습니다
스님들은 폭설이 와도 눈을 치우며 마음을 다스리나 봅니다

아름다운 눈이지만 밖은 춥다는 점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