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션 : 화성으로 간 라이언일병
한줄평
살아야 한다!
추석에 홀로 남겨질 이들을 위해
우주를 초월한 긍정에너지
★★★★☆
'화성인'을 뜻하는 마션은 화성에 홀로 남겨진 한 나사직원의 어드벤처 생존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2011년 전자책으로 출판되었다가 2014년 일반 책으로 출간된 '앤디 위어'의 베스트셀러 'The Martian'를 원작으로 했습니다.
우주와 SF에 강한 에이리언의 아버지 '리들리 스콧'에 의해 2015년 10월 영화화 되어 다음해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코미디 부분)을 수상하기도 했지요. 2013년 '그래비티'와 2014년 '인터스텔라'를 잇는 우주배경으로 두 영화의 분위기와는 달리, 보다 유쾌하고 낙천적이라 비교적 가볍고 편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사실 영화 속에 닥친 현실은 공포 그 자체로 그래비티와 버금과는 숨막히는 절망감을 선사하는데 주인공 특유의 낙천적 기질과 강철 멘탈, 살고자 하는 의지와 강한 생존력 그리고 무엇보다 나사직원을 우러러 보게되는 천재적인 능력을 보며 우리는 함께 희망을 품게 됩니다.
화성을 탐사중인 NASA 소속의 탐사대원들은 갑자기 불어닥친 모래폭풍을 만나고 철수하는 과정에서 팀원 마크 와트니(맷 데이먼)가 날아오는 통신 안테나 파편에 맞아 함께 날아가는 사고를 당합니다. 수트파손 신호와 함께 끊겨버린 생체 신호 그리고 시야를 가리는 지독한 모래폭풍 가운데 속히 이륙해야하는 상황에서 팀원들은 그가 사망했다고 판단, 시신을 포기하고 지구를 향해 이동하지요.
하지만 배를 찌른 파편으로 인해 수트에 피가 흘러 굳어서 극적으로 살아남게 된 마크는 기지로 돌아와 스스로를 치료 하고 앞으로의 살길을 모색합니다. 그러나 모든 상황은 완전히 절망적이었어요. NASA와의 통신 가능성도 문제지만 혹여나 연락이 닿아 구조대가 온다고 해도 최소 4년이 걸리고 남아있는 식량과 장비는 한달용으로 설계되어 있었죠. 게다가 물환원기나 산소공급기가 고장 나거나 기지가 파손이라도 되는 날엔 인류 최초 '화성 사망자'가 되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 놓인겁니다.
역시 이불밖은 위험하고, 집나가면 개고생인걸까요? 일론머스크가 화성 식민지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그래비티'와 '마션'을 본 사람이라면 절대 지구밖으로의 이동은 꿈도 꾸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ㅎㅎ
암튼 식물학자이자 기계공학자였던 마크는 자신의 방대한 지식과 능력을 십분 활용해 감자 수확에도 성공하고 화성에 혼자 남겨졌다고는 믿겨지지 않을 긍정에너지와 위트로 문제들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며 생존을 기록해 갑니다. 그는 자신을 두고 간 팀원에 대한 그 어떤 원망도, 슬픔속에 눈물 지으며 셀카를 찍거나 절망으로 몸부림치며 포기하고 몸져 눕거나 하는 행동따윈 보이지 않으며 오직 생존을 위한 강려크한 의지와 낙천적인 희망만으로 삶을 영위해 갑니다. 영화 역사상 이런 위기 속에서 이렇게 낙천적인 캐릭터가 또 있었던가요?
결국 NSAS와의 교신에 성공한 그는 전세계인들의 주목을 받으며 대규모 구출작전을 기다리고 화성탈출 계획을 세웁니다. 과연 그는 지구로 무사 귀환할 수 있을까요? '캐스트 어웨이'의 톰행크스는 명함도 못 내밀 전대미문의 절박한 상황 속에서 그의 생존을 향한 도전과 의지는 우리에게 큰 교훈을 줍니다. 물론 김병만급의 생존력을 갖췄다 하더라도 NASA 직원인 마크급의 지식과 기술이 없다면 화성에서 혼자 살아남을 가망성은 0.000% 였겠지만 자신이 갖고 있는 환경과 처지안에서 끊임없이 도전하는 용기와 희망을 놓지 않는 성실함, 긍정적인 사고와 낙천적인 성격을 가진다면 하늘이 돕고 땅이 돕고 전 우주가 돕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맷 데이먼은 '라이언일병 구하기'에서 라이언 역할을 맡더니 이번엔 또 화성에서 구조를 당하는 역할을 맡았네요.ㅎㅎ 그동안 솔직히 별 관심이 없었는데 관심을 갖고 필모를 살펴보니 대단한 배우였음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이번 마션에서의 연기가 개인적으론 가장 인상적이었고 좋았네요.
저처럼 추석이나 명절때가 되면 텅빈 집안에 홀로 남겨지는 분들이 계시다면 이 영화를 보시고 긍정에너지 받아서 보란듯이 알찬 연휴보내시길 바랄께요.ㅎㅎ 화성과 다르게 충분한 산소도 있고 물도 있는데 뭐가 문제인가요? 참고로 영화 '마션'은 이번 추석 EBS1에서 9월 14일 밤 11시 35분에 방영한다고 합니다. 꼭 챙겨보시고 도전 받으시길...
로튼키위즈 (Rotten Kiwies) 평점 88%
My Rating ★★★★☆
- Movie URL: https://www.themoviedb.org/movie/286217-the-martian
- Critic: AAA
▶ 이전리뷰보기
▶ 1.체르노빌 ▶2.박화영 ▶3.머니볼 ▶4.보랏! ▶5.알파독 ▶6.원초적본능 ▶7.우리들 ▶8.이스케이프 ▶9.이터널선샤인 ▶10.파이란 ▶11.헤이트풀8 ▶12.인생은아름다워 ▶13.코코 ▶14.녹터널애니멀스 ▶15.나,다니엘블레이크 ▶16.가버나움 ▶17.특종:량첸살인기 ▶18.빅쇼트 ▶19.여배우들 ▶20.도그빌 ▶21.가타카 ▶22.유전 ▶23.노아 ▶24.멋진하루 ▶25.화차 ▶26.천국의아이들 ▶27.죽여주는여자 ▶28.찰리와초콜릿공장 ▶29.플립 ▶30.미스트 ▶31.신세계 ▶32.온리더브레이브 ▶33.체인질링 ▶34.스켈리톤 키 ▶35.드래그미투헬 ▶36.디아더스 ▶37.캐빈인더우즈 ▶38.개를훔치는완벽한방법 ▶39.리플리 ▶40.매치스틱맨 ▶41.리미트리스 ▶42.싱글라이더 ▶43.나르코스 ▶44.로마 ▶45.밴더스내치 ▶46.실버라이닝플레이북 ▶47.히치 ▶48.롱샷 ▶49.아티스트 ▶50.프리즈너스 ▶51.나이트크롤러 ▶52.사이드이펙트 ▶53.파고 ▶54.집으로 ▶55.영웅본색
추석에 홀로 보내지 마션
ㅋㅋ 센스쟁이!
ㅋㅋㅋ
Thank you for your continued support towards JJM. For each 1000 JJM you are holding, you can get an additional 1% of upvote. 10,000JJM would give you a 11% daily voting from the 700K SP virus707 account.
Hi @kiwifi!
Your post was upvoted by @steem-ua, new Steem dApp, using UserAuthority for algorithmic post curation!
Your UA account score is currently 3.940 which ranks you at #4300 across all Steem accounts.
Your rank has dropped 2 places in the last three days (old rank 4298).
In our last Algorithmic Curation Round, consisting of 141 contributions, your post is ranked at #65.
Evaluation of your UA score:
Feel free to join our @steem-ua Discord server
You should watch The Martian 2. :)
Thanks for your contribution.
Regards,
@anggreklestari
[Realityhubs Curator]
Hello @kiwifi!
Thanks for your contribution to the realityhubs community. Just before making this comment, I added the martian to the list of movies I want to watch and sooner or later, I'll download it.
That being said, I appreciate the effort you put in to write this review. However, I could only read little of your thoughts about The Martian. Aside that, this was a nice review.
Do you know that there's a contest going on with 25,000 RHB to be won?
Please read our posting guidelines.
Please ask us questions on Discord
[RealityHubs Moderat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