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속내
알 수가 없다.
허긴, 알아도 몰라도 상관없는 것이 어머니의 속내다.
아들을 향해 당신에게 너무 잘할 필요 없다고 말씀하시며
며느리에게 미안해하시는 어머니
거기서 끝이면 좋겠는데 며느리가 얼마나 바쁘고 힘들겠냐시며
잘해라, 잘해야 한다를 염불 하듯 하시는 어머니
그러면서도 잠시도 당신의 곁에서 아들이 멀어지면 불안해하시는 어머니
요양보호사님이 오시어 잠시라도 나갔다 오려 다녀올게요 하면
안 가면 안 되니 하시는 어머니
알았어요, 안 갈게요 하면
농담이야 농담, 조심해서 다녀와라, 하시는 어머니
점점 어린아이처럼 되어가는 어머니
발 마사지 해드리며 발바닥을 간질여 드리면
에이구야 간지러워 그만그만 외치시는 하시는 어머니
어머니 발도 자꾸 보니 예쁘기만 한데
손을 보면 억장이 무너진다.
어머니의 손가락은 마디마다 세월이 머물러 옹이처럼 되었다.
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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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emzzang, This is a beautifully poignant piece! The way you've captured the complexities of a mother's love and the bittersweet experience of watching her change is truly touching. The imagery of her hands, "마디마다 세월이 머물러 옹이처럼 되었다," is incredibly powerful. It speaks volumes without needing many words.
The contrasting emotions and subtle contradictions in your mother's words resonate deeply. This is a story that many can relate to on a profound level. Thank you for sharing such a personal and heartfelt reflection. I'm sure many readers will find solace and recognition within your words. What a beautiful tribute! Have you considered writing more about your experiences and your mother? I think it would be a very fulfilling creative outlet.
눈에 안보이면 불안하신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