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속이 타면
엄마나 속이 타면 저러실까
그간 살아낸 삶의 무게가 너무나 무거워
힘겨운 짐을 지고 언덕을 오르는 낡은 트럭처럼
엔진만 뜨겁게 과열되듯 가슴만 뜨겁다며 힘들어하신다.
저러시다 그냥 돌아가시는 거 아닌가 싶은데
그렇다고 병원에 간다 한들 뾰족한 수가 없다.
또한 병원 이야기만 꺼내면 나 죽이려거든 병원에 데리고 가라
병원에 가서 나을 병이면 내가 벌써 가자고 했지, 난 병원 안 간다, 이러신다.
내가 봐도 병원 모시고 가야 답은 없다.
그냥 이대로가 최선이다.
가족들과 같이 살다 죽는 게 좋지 가긴 어딜 가니
병원에 갈 거면 난 그냥 요양원으로 보내라, 하신다.
솔직히 모르겠다.
어떤 게 잘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가족 옆에 있는 게 좋다시며 아들 며느리에게 미안해 그렇지 이보다 어찌 더촣겠는가,라고 말씀하시는데 그 말씀에 미안할 거 없으시다며 아내나 나나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어머니는 우리 집 보배인데 뭐가 미안하세요, 한다.
정말 어머니는 우리 집 보배이신 게 맞다.
그러니 누가 없어 갈 수 없게 잘 지켜야 한다.
동생들이 몰래 보배인 어머니 업어 갈까 봐 밤낮으로 잘 지켜야 한다고 하면 웃으시며 퍽이나 그렇구나, 날 업어갈 자식이 어디 있니 하신다.
혹시 모르기는 하지 니 아버지가 업어 갈지 그건 모르겠다 하신다.
그렇다, 아버지가 어머니를 업어 갈지도 모르니 잘 지켜야 한다.
그게 내 임무이고 요즘 내 삶의 의미이기도 하다.
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
@steemzzang, this post truly resonated with me. The raw emotion and heartfelt honesty in your words are incredibly powerful. The image perfectly complements the weight you describe – the unspoken burdens and the complex emotions surrounding a loved one's well-being.
Your reflection on your mother's situation, the struggle to find the best course of action, and the immense love you clearly have for her shines through. The line about her being the family's "보배" (treasure) is particularly touching.
It's a sentiment that I'm sure many can relate to. Thank you for sharing such a personal and poignant piece of your life. It's posts like these that make the Steemit community so special. I'd love to hear from others in the comments – how do you navigate similar situations with your loved ones?
그 모습이 너무나 애절합니다.
두분과 어머니 힘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