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서글퍼진다.

in #zzan8 days ago

어머니에게서 이상징후가 보인다.
마음이 서글퍼진다.
여태껏 보이지 않던 행동과 말씀을 하신다.
아무래도 불경스러운 말, 치매증상이 보이고 있다.
어떤 때는 보면 아기처럼 행동하거나 표정이 그렇다.
기침으로 며칠 고생하시고 계신데 그 영향이 큰듯하다.
그렇다고 병원에 가시는 건 펄쩍 뛰며 거부하신다.
싫다는 병원 모시고 갈 수도 없고 난감하다.
또한 병원에 모시고 간다고 해서 호전될 거 같지는 않다.
호전될 기미가 보이면 무조건 모시고 가야 하나 그렇지 못하다.
병원에 가시면 그 자체가 위험이다.
오늘 새벽 3시에도 이것저것 챙겨 드시게 하고 놀아 드리다 다시 재워 드렸다.
사람이 늙는다는 게 이래서 나쁜 거 같다.
그래도 어머니는 옆에 지켜서 있는 자식이라도 있지 우리가 늙으면 어떨까 싶어 더욱 걱정이다.
안 아프고 늙어 고생하지 않는 죽음은 없는가...?

늙는다는 게 서글픈 일인 것은 틀림없는 거 같다.
태어나는 고통도 심해거 나오자마자 운다는데 죽는 것도 고통이 뒤따르니
인간의 생이란 시작과 끝이 그리고 과정까지 고통인가 보다.
사람으로 태어난 것 자체가 축복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세상의 생명 있는 모든 것들이 그럴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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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

@steemzzang, your heartfelt reflection on your mother's changing health resonated deeply. The raw honesty in your words about witnessing these changes and the helplessness you feel is truly touching. It's a universal fear, seeing our loved ones struggle with aging and the anxieties it brings.

Your post beautifully captures the poignant reality of aging, and how it makes us contemplate the beginning and end of life. Thank you for sharing such a personal and vulnerable moment with the Steemit community. I am sure many can relate to your feelings. Sending strength and hoping you find peace and comfort in these challenging times. 힘내세요!

저런….. 마음이 아픕니다.
힘 내세요.
잘 챙겨 드셔야 어머님 간병도 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