껌을 씹으실수 있어요.
밤새 기침을 하시더니 약도 못 드시겠다 하신다.
어머니 아침 식사릉 드리고 우리도 아침 식사를 했다.
그사이 사달이 났다.
식사를 하시려면 침상에서 등받이 부분을 세워 앉혀드렸는데 식사를 하신 후 옆으로 쓰러지셔서 힘이 드셨나 보다.
그렇게 불러도 어찌 답이 없냐시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신다.
죄송한 마음에 이런저런 이야기로 어머니 마음을 풀어드리니 에미를 찾으신다.
이유를 알 거 같다.
그러나 이국장은 출근했다.
집에는 나 와 어머니뿐이다.
어쩔 수 없다는 판단에 체념에 가까이 근접하여 내가 처리하는 게 최선이라 그렇게 했다.
마른기침이 심하신 이유 모르겠다.
병원을 모시고 갈구도 없다.
당신이 병원이라면 경기를 느끼시게 싫어하신다.
모시고 갈 방법이 없다.
그렇다고 이 상황에 119를 부를 상황은 아니다.
그런데 복숭아를 달라고 해서 드리니 잡수시고 나면 입에 껍질이 남는데 그걸 우물우물 잘 씹으신다.
그래서 이야기했다, 어머니 껍 씹으실 수 있겠어요.
껌 씹으면 목구멍 아픈 게 많이 좋아져요 했다.
그건 내가 경험해야 늘 사용하는 방법이다.
목이 아프거나 할 때 껌을 씹으면 많이 증상이 많이 호전된다.
그래서 나는 잠잘 때도 껌을 물고 잔다.
사실 이는 사람의 따라 차이가 있을지 모르나 기대 이상이다.
목이 아프거나 마르는 것도 사라지고 기침도 사라진다.
어머니는 나의 말에 그러니 하신다.
나는 이때다 싶어서 애터미 껌 두 알을 입에 넣어 드린다.
역시 기대이상이다.
껌을 아주 훌륭하게 씹고 계시다.
목으로 넘어갈까 염려했으나 아니다.
오히려 우물우물 껌을 씹는 입이 더 예뻐 보인다.
이전에도 껌 씹어 보세요 했다가 면박을 받은 적이 있다.
이도 없는데 무슨 껌이라며 동생들에 세 핀잔 아닌 핀잔울 들은 적이 있다.
그런데 오늘 보니 아니다.
내 생각이 맞는 거 같다.
목으로 넘기실까 걱정을 했는데 아니다.
잘만 씹고 계시다.
물론 더 두고 봐야 되겠지만 현재로선 그렇다.
어머니는 이렇게 살아 뭐 하냐며 삶을 비관하신다
그러나 지금 이 상황도 어머니 축복이에요,라고 말했다.
맛있는 거 드시죠, 자식들 매일 보죠, 말씀 잘하시고 잘 들으시고 그러면 부러울 거 없는 사람도 많아요. 했더니
그래 그 말도 맞네 하시는데
오늘 많이 힘들어하신다.
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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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emzzang, this post is truly touching! The raw honesty of caring for your mother shines through, and it's something many can relate to. I especially appreciated your ingenuity in using chewing gum to soothe her cough and the heartwarming moment when she agreed to try it. It's these small acts of love and care that make the biggest difference.
The way you've shared the challenges and the small victories, like her enjoying the peach and chewing the gum, is incredibly moving. It's a reminder to cherish these moments and find joy in the simple things. Thank you for sharing this personal and heartfelt story. I am sure many will relate to your story.
몸은 불편하셔도 정신이 맑으시니 다행입니다.
껌에 그런 효과가 있어요? 참고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