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독서중] 칭찬이 불편한 사람들(가나마 다이스케)

in #zzan10 day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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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장이 침몰하는 배에서 승객들을 빨리
뛰어 내리도록 하려면 어떻게 말하면 좋을까.

미국인에게 : 자, 뛰어내려. 그리고 영웅이 돼라.

독일인에게 : 뛰어내리는 게 이 배의 규칙이다!

이탈리아인에게 : 지금 뛰어내리면 여자들 마음은 다 네 것이 될 거야.

한국인에게 : 일본인은 벌써 뛰어 내렸다.

일본인에게 : 주위를 둘러봐, 다들 뛰어내리고 있어. (p247)

일본인이 쓴 일본인에 관한 이야기를 재밌게 읽었다. 응용 물리학을 전공했던 저자가
버지니아 공대에 진학한 후 기술 혁신,
관리 분야를 연구하게 된
독특한 이력을 지니고 있다.

가나마 다이스케는 일본 젊은이들의
행동 특성이 무척이나 궁금했던 거 같다.
책 소제목에도 나와 있듯 일본 대학생들이나
신입사원들은 다른 나라에서 볼 수 없는
특징을 지니고 있는데
그것을 10개로 분류했다.

1장 선생님 제발 모두 앞에서 칭찬하지 마세요
-- 남들 앞에 튀는 건 싫고, 칭찬은
압박으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2장 누구나 평등하게 대해 주세요
-- 여기서 평등이라 함은 적당함을 뜻하며
경쟁이 싫고 도움도 원치 않는다.

3장 내 제안이 채택될까 봐 두려워요
-- 내가 나서면 남들이 불편해 할까봐
두렵다. 남들 따라하면 중간은 간다.

4장 붕 뜨면 어쩌나 늘 걱정이에요
-- 튀지 않으려고 줄을 서며 남들이 하니까
하겠다고 한다. 분위기를 깨지 않기 위해
연기하는 젊은이들이다.

5장 취업 활동을 할 때도 발휘 되는 착한아이 증후군
-- 모르는 것을 절대 묻지 않는 신입사원들.
결국은 기존 직원이 참고 자료를 줘야 움직인다.
워라밸은 말뿐, 그냥 아무 것도 안한다.

6장 부탁 받으면 못할 것도 없지만요
-- 젊은이들도 나름 사회에 공헌해야 한다고
생각은 하나 굳이 노력은 하고 싶지 않다.

7장 제한테 그런 능력이 없어서요
-- 일본 젊은이들에게는 자기 긍정감,
유능감이 부족하다. 준비해 왔으면서도
늘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8장 지시를 기다린 것 뿐인데요
-- 상사가 시키는 대로만 하고 보수적
안정감을 좋은 회사의 기준으로 여긴다.

9장 다른 사람의 발목을 잡는 현대인
-- 책임감을 강조하는 일본 사회지만
봉사활동은 많이 하지 않으며
집단으로 뭉치려고 한다.
집단 어리석음으로 가도 튀기 싫어서
따라 간다.

10장 착한 아이 증후군인 젊은이들에게
-- 특별히 하고 싶은 게 없다면 이 두가지만
기억하라.
첫째 질문하는 능력을 기른다.
둘째 메모하는 방법을 바꾼다.

일본 학자가 분석하는 대학생들과
신입사원의 모습이 재밌으면서도 의미가 깊다.
일본 문화를 따라하기 좋아하는 젊은이가
많은 한국 사회도 어쩐지 그렇게
흘러갈 것 같다.

쉽게 쓰여졌으며 재미있고 시사하는 바가 큰 책이다.


가나마 다이스케 / 김지윤 / 포레스트북스 / 2024 / 18,000 / 사회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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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데 농작물은 괜찮나요?
아이들이 봐야 하는 책 같네요.

일본사람들의 전반적인 특징이 이렇군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어떨지 궁금하네요.

일본을 따라하는 젊은이들이 많으니요….

일본이 뛰어 내렸어 ??
그럼 질 수 없지 우리네 민족을 잘 이야기 해 주었내요 ㅎㅎ

저도 그 대목에서 빵 ㅋㅋㅋㅋ

제 5 회 스팀잇 포스팅 큐레이션 이벤트 참여자 글 - 2025-08-20
https://www.steemit.com/@talkit/-5----------2025-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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