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7-12] 오늘의 농사 - 시들시들

엄니 말씀에 의하면
고추와 참깨는 비를 싫어한다고 한다.
그래도 너무 가물으니
애들이 시들시들하다.

고추가 많이 열리긴 했는데
벌써 청고병과 탄저병 증세가 보인다.

청고병은 참 특이해서
오전엔 멀쩡하다가 오후 들어서면서
온 잎이 시든다.
며칠 방치하면 파랗게 마른 잎들이
우수수…..

가차없이 뽑아 버려야 한다.
옆의 나무로 번지기 때문이다.
오죽하니 푸르게 마른다는 청고일까.

검은깨가 쑥쑥 자라 꽃이 피고 있다.
아직까진 괜찮은데
열매가 잘 여물어야 하고
여물때 비가 안 와야 썩지 않는다.

이러고 주절거리다보니
농사 고수 같지만 아직도 모르는 게
많아서 늘 생각하는 게
경험이 선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