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6-3] 엄니와 제주도 여행 사흘째, 귀가

우리가 이틀 묵었던 하도온담.
비가 주룩 주룩 내리는 밭과 돌담 풍경이
너무도 한적하고 좋았다.
비 맞고 돌아 다니는 건 싫어도
안에서 내다 보는 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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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때는 대한항공에 휠체어 대여 서비스를
신청했더니 줄 서서 기다리지 않고
저 게이트 앞까지 데려다 주고
김포 도착해서도 비행기 문 밖에서
대기 했다가 짐 찾는 곳까지
밀어주었다.
서비스가 좋다.
(우리는 온라인으로로 미리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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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좀 궂었고
엄니 허리 다리가 불편했고
휠체어에 익숙하지 않아 민망한 거 외엔
잘 잡숫고, 이야기도 잘 하고
즐거운 시간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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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들도 그럭저럭 만족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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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동생들은 부부가 오붓이 여행해야
더 좋은 거지만
엄마랑 같이 여행할 날이
앞으로 얼마나 있겠나.
그러니 불편하고 재미가 덜 해도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한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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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서산으로 고고….
사전 투표하길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