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다크에서 가장 맛있는 창
라다크의 민속주는 창이라고 부른다. 우리나라로 치면 막걸리이다. 보리를 발효시켜 만든 술인데 우리 막걸리처럼 상업화 된 제품이 없기 때문에 각 지역의 가정집에 찾아가서 뻔뻔함을 무릅쓰고 창좀 주세요 하면 대개 마음 좋은 주인 아줌마 혹은 아저씨가 언제든지 제공해 준다. 2년 전 여러 집에서 만든 창을 맛보았으나 단맛이 없고 시큼한 정도가 심해서 몇 번 마시고 별로 즐기지 않았다. 아스파탐에 길들여진 막걸리의 영향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며칠전 돌핀 호텔에 건너편 이웃집 창의 맛이 좋아 울레를 떠나기 전 다시 먹고 싶다고 @choonza에게 졸랐다. 보리가루 한 숟가락 넣어서 마시는 창이 별미다. 라다크를 떠나면 잊지 못할 것이다. 내일이면 돌핀 호텔 투숙을 마치고 레로 향한다. 이제 라다크의 여행도 며칠 안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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