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파 영성을 시작하며
유럽의 옛 은둔 수행자들의 터전 위에 발전한 수도원 여행기인 배낭영성 말미에 다음 여행지로 히말라야 영성과 관련된 곳의 여운을 남겼다. 나는 종교적 어감을 걸러낸 '영성(Spirituality)'이란 단어를 좋아한다. 영성은 동서양의 종교 전통에서 정신과 생명 과학의 공통요소로서 보다 보편적인 의미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사람은 혼자 살 수 없듯 그 사람의 삶의 터전에 영향을 받지 않고 살아갈 수 없다. 종교는 어찌보면 지역적 문화적 영향아래 쌓여진 한 사람이 속한 공동체의 정신적 개성으로 낯선이가 타지역 종교를 바라볼 때 나쁘게 말하면 거부감으로, 애둘러서 표현하자면 거리감으로 다가온다. 따라서 어떤 사람이 대상에 대하여 '다름 혹은 틀림'으로 어느 한쪽을 선택하는 것은 정신적 취향의 문제이다. 최고(宗)의 가르침(敎)이라는 의미에서 종교는 이미 배타적 관점으로 물들 여지가 있어 보편적이고 포괄적인 느낌이 부족하다. 신앙의 대상으로 불려지는 불교를 철학으로 접근한다면 불학이 되고 실천 수행의 관점에서 접근한다면 불법이 된다. 나는 일반적으로 불교라고 부르는 영성 전통을 불법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그래서 특히 네팔, 인도, 부탄, 티베트, 라다크 등 히말라야 지역에서 발전한 불법 수행터를 곰파라고 부르고 싶다.
곰파는 '외딴 곳', 명상 수행(sādhanās) 전통이 보존되어 가르침이 주어지는 불교 영성이 통합된 '섬'이란 뜻으로도 알려진다.
A Gompa or Gönpa or Gumba (Tibetan: དགོན་པ།, Wylie: dgon pa[1] "remote place", Sanskrit araṇya[2]), also known as ling (Wylie: gling, "island"), is a sacred Buddhist spiritual compound where teachings may be given and lineage sādhanās may be stored.
곰파 영성은 신앙으로의 불교 보다는 정신과 생명 과학의 보편적 관점에서 불법을 이해하려고 한다. 우선 2년 전(2023년)에 찾았던 곰파에 대한 여행기를 한곳에 모아두었다. 아직 정리할 곳이 두군데 더 있지만 올해 다녀왔던 곰파와 함께 여기에 정리하고자 한다.
곰파 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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