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와 천둥

in #thunderbolt9 days ago

새벽에 번개가 치고 천둥소리가 너무 요란해 달리지 못했다.
날도 어둡고 겁도 났다.
시야가 좋지 않아 장애물을 제대로 피하지 못하거나 빗길에 넘어질 수도 있고
정말 재수가 없으면 번개를 맞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소리의 속도를 이용해 번개가 친 곳까지 거리를 구할 수 있다.
소리의 속도는 초속 340m/s이고 번개가 친 뒤 약 10초 후에 천둥소리가 들렸다면
내가 있는 곳과 번개가 친 곳의 거리는 대략 3.4km 정도가 된다.
3.4km면 엄청 먼 거리지만 대략 10~15km 사이를 달리기 때문에
번개가 친 곳을 4번 정도 지나칠 수도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래서 오늘 새벽에는 달리지 않았다.
핑계를 대는 방법도 여러가지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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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

잘했어 계산도 잘했구
번개를 피하기 어렵지 ㅎㅎㅎㅎ

잘 했어요. 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