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이야기

in #steemzzang11 hou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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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폭탄을 맞고
폐허처럼 바뀐 동네

건물 벽에 기댄 백일홍이
고개를 기울여 주변을 살펴보고
한 시름 놓이는 모양이다

말은 못해도
밤새 쏱아지는 폭우와
천둥 번개에 얼마나 떨었을지
핼쓱한 얼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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